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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냉각수로 사용한 물을 바다로 방류하기로 한 원년입니다. 일본은 방사성 물질을
충분히 제거한 뒤 방류하겠다며, 오염수가 아닌 방류수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일본 어민들은 물론이고 세계의 환경 단체, 그리고
특히 대한민국의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국제 원자력 안전기구와 협력하여 투명하고 안전한 처리 방법으로
방류하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지만,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후쿠시마 오염수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쟁이 거셉니다.
이번 논란으로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아직도 현재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낄 수 있었는데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한때 전세계가 탈원전화에 동참하는 분위기였지만, 지금은 상황이 미묘하게 달라졌습니다. 원전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국을
필두로 중동의 대규모 원전 프로젝트 등 인류는 아직 원전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도 탈원전 정책을 폐기한 상황이죠.
인류의 에너지 소비는 계속 늘어만 가고, 탄소 제로라는 과제를 위해서는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핵폐기물의 장기 보관 및 처리,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와 같은 대형 사고, 원자력 발전소 건설과 유지 보수에 드는 비용 등
원전의 단점도 명확하죠. 원자력 발전을 기후 변화와 대기오염 감소를 위해 취할 수 있는 여러 대안 중 하나로 검토할 수는
있겠지만, 핵폐기물 관리와 사고 위험 등에 대한 대책이 없다면 원전이 가장 좋은 선택지가 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 규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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