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PD입니다.
지난 주말, 10월 15일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많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주말에 메신저로 이야기할 만한 지인이
거의 없기도 해서 일상에 지장이 없었는데요. 카카오톡 장애 소식도 뉴스를 통해 알았을 정도였죠. 하지만 뉴스 댓글을 보니 많은
분들이 택시, 쇼핑, 선물, 송금, 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불편을 겪었더라고요. 대출 내역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웃픈 사연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댓글을 보고서야 지인들로부터 받은 소소한 선물이 사라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 이것도 불편이라면
불편일 수 있겠네요.
주말이 지나며 대부분의 서비스가 복구되긴 했지만, 이번 접속 장애 사태는 우리의 삶이 빅테크 기업과 얼마나 밀접한지 알려주는
사건이었습니다. 20세기가 경제와 금융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엔지니어링과 컴퓨터공학의 시대라고 하죠. 글로벌 빅테크 기업 애플,
구글, 메타, 아마존 그리고 한국에서는 네이버, 카카오가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로 우리
삶은 보다 빨라졌고 편리해진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없을까요? 개인정보, 알고리즘의 왜곡 가능성, 여론
조작, 검열처럼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개인 차원에서도 스마트폰 중독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고요.
빅테크 기업과 함께하는 일상, 어떻게 달라졌고 무엇이 문제일까요? - 규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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