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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편지 1314호 |
한국 문학의 역사를 쓴,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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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0일 목요일 저녁 8시. 한국 최초, 아시아 여성 최초로 한강 소설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실시간으로 한림원 유튜브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 “한국의 작가 한강”이 호명되는 순간, 모든 것이 일시정지
되었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의 작품 세계를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표현하며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한강 소설가는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한국 현대문학의 상징적 인물입니다.
『채식주의자』
로 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거머쥔 후, 최근
『작별하지 않는다』
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하기까지 해외에서 작품성과 핍진성을 인정받아 왔습니다. 그녀는
1993년 등단 이후로 한국 현대사의 깊은 상처들을 진중하고 담대하게 다뤄왔습니다. 각 작품들마다 서사는 다 달라도, 인간의
보편성과 삶과 죽음에 관한 사유가 공통적으로 스며들어가 있습니다.
어려운 미사여구 없이도, 한강 소설가의 문장들은 한 폭의 시처럼 다가옵니다. 읽을수록 소설가의 고요하고
투명한 시선을 느끼게 되지요. 수많은 추천과 대담들이 오가도, 독자들이 직접 읽어야 문학은 계속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한강 소설가의 그 시선이 닿길 바랍니다. 그리고 소설가의 수상 소감처럼 더 많은 한국 문학이 읽혀지고 이야기 되길 기원해봅니다.
한강 작가의 수상을 함께 축하해 주세요! ▶
- 김유리 (소설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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