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폼장] 작은 카페, 서점, 동네술집… 삶을 풍요롭게 하는 제3의 장소의 중요성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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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1 10:02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동네 사람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 아무런 관계도 없던 사람들을 서로 어울리게 만드는 ‘또 하나의 집’에 대한 나의 관심은 거의 내 나이만큼이나 오래됐다. 아이들은 주변 사람들의 인간관계가 만들어내는 분위기에 본능적으로 적응하고 기쁨과 평안을 느끼는 듯하다. 그 느낌은 어른들이 친구들과 만나 긴장을 풀고 웃을 때 느끼는 충족감과 같을 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5학년 때였던 것 같다. 그해 겨울 사촌 형들이 나를 데리고 동네 스케이트장에 가더니 휴게실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거기에는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