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뉴스레터] 감성좌파 목수정 신작 <월경독서>, <런던 특파원 칼 마르크스>

이야기꾼 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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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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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포스트휴먼이 되었는가
한데 엮어 읽는 우리 고전 시가
 <옛 노래의 숲을 거닐다>
철학자를 만나야 할 시간
 철학자의 생활, 생활인의 철학
정재승 신작, 야구인 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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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독서
목수정 지음 / 생각정원

감성좌파 목수정, 경계를 넘는 책 읽기 [예약구매 시 친필사인본+적립금 2000원]
저자가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읽었던 책들 가운데 근본을 뒤흔드는 질문을 던지는 책, 삶의 지평을 열어준 인연들을 엄선하여, 지난 기억을 더듬고 행간을 다시 서성이며 사유를 정리한 글이다. 순례의 미학과 인간 내면 탐구에 천착한 르 클레지오, 미지의 섬을 동경하게 해준 태양의 철학자 장 그르니에와 사회적 금기들에 투항했던 시적 인간 장정일 등 저자를 각성케 한 질문들과 깊은 영감을 선사한 지성들을 특유의 호소력 짙은 문장으로 소개한다.
런던 특파원 칼 마르크스
칼 마르크스 지음, 정명진 옮김 / 부글북스

저널리스트 칼 마르크스, 격동의 1850년대를 해부하다
칼 마르크스는 경제학자, 철학자, 정치이론가로 널리 알려져 왔고 또 평가받아왔다. 그러나 그 전에 저널리스트로 활동을 먼저 시작했는데도 이에 대한 평가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칼 마르크스가 저널리스트로서 발표한 글들을 모은 책이다. 그가 쓴 글을 보면 인간사가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보면 별로 달라진 게 없다. 모두가 이기주의를 바탕으로 움직이고, 돈을 추구하고 있다. 세상 모든 일을 경제로만 접근하려 한다는 일반적인 평가와는 달리 언론에 발표한 글에서는 분석이 꽤 깊다는 인상을 받는다.
겟 리얼
일레인 글레이저 지음, 최봉실 옮김 / 마티

유기농 야채에서 스마트폰까지, 우리를 속이는 만 가지 기만과 거짓들!
다국적 석유기업은 환경을 고민하는 척하고, 리바이스와 코카콜라는 반문화, 친환경 이미지를 판다. ‘실용’과 ‘중도’가 최선인 양 받들어지는 시대. 반反이데올로기의 외양을 띤 우파가 득세하고, 이데올로기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 같은 시대. 저자는 이데올로기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삶 속에 잠복해, 우리를 매혹시키는 데 동원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어떻게 기득권층이 이데올로기를 조작하는지, 환상, 강압, 설득을 통해 우리를 눈멀게 하는지, 그 비밀을 폭로한다.
산체스네 아이들
오스카 루이스 지음, 박현수 옮김 / 이매진

신자유주의 이전에도 빈곤은 있었다!
빈곤의 얼굴을 처음으로 자세히 들여다본 책이 있다. ‘빈곤의 문화’라는 유명한 개념을 제출한 20세기 빈민 연구의 역작이자 인류학의 고전, <산체스네 아이들>이다. 인류학자 오스카 루이스는 아내 루스 루이스와 함께 멕시코시티의 베씬다드(빈민가) 까사그란데에서 살아가는 어느 가족의 생애사를 4년에 걸쳐 치밀하게 인터뷰하고 세세하게 기록했다. 그리고 다섯 명 가족의 날것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1인칭 서사로 옮겨냈다. 그 결과물은 방대한 양의 “소설과 인류학 논문의 중간 형태”라 부를 만한 독특한 책으로 탄생했다.
1942 대기근
멍레이 외 엮음, 고상희 옮김 / 글항아리

1942 식인사회, 중국 정부가 기록조차 남기지 않았던 대참사
중국 정부가 기록조차 남기지 않았던 대참사. 뼛속 깊이 새겨진 기억을 오랜 추적 끝에 복원하다. 사상 최대의 아사자가 발생한 1942년 중국 허난 대기근. 기러기 똥을 먹고, 흙을 먹고, 짐승 가죽을 끓여 먹고, 사람고기를 먹은 자들도 결국은 모두 굶어 죽었다. 생존자의 기억을 일일이 모아 이어붙인 <1942 대기근>. 참사를 직접 겪은 당사자들이 들려주는 처참한 현장의 고통. 완전히 바뀌어버린 개인과 가족의 운명은 어떤 영화보다도 생생하다. 중국사에서 의도적으로 지워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추적한다.
중국과 인터뷰하다
이창휘, 박민희 엮음 / 창비

중국 현 체제에 대한 가장 적합한 보고서
중국 현 체제에 대한 가장 적합한 보고서이자 현대 중국에 관한 알기 쉬운 입문서. 11인의 인터뷰이들이 공통적으로 증언하는 것은 바로 문화대혁명, 톈안먼사건, 개혁개방 등 대사건들 앞에서 자신들이 어떤 입장을 취했는가다. 중국을 대표하는 11인의 지성이 들여주는 스토리는, 중국인들이 품은 꿈이 단순히 하나의 구호만이 아니며, 그들의 정치·사회 씨스템이 어느새 거대한 변곡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또렷이 보여준다. 엮은이들은 중국의 변화를 “성급한 판단보다 겸손한 호기심으로” 지켜볼 것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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