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의 철학 게오르그 짐멜 지음, 김덕영 옮김 / 길
게오르그 짐멜 대표작, 돈과 영혼의 결합 가능성에 주목하다
돈의 문제를 사회학적, 심리학적, 철학적 영역으로 확장하여 논구한 게오르그 짐멜의 대표작. 그는 다양한 경험과학 및
철학의 틀로 인간, 사회, 문화, 역사의 문제를 담아냄으로써 다차원적 모더니티 담론과 포스트모더니티 담론을 구축했는데, 이
책에서는 경험적 현실세계로 임하는 철학을 제시하면서 인간의 삶과 문화의 심층에 철학적 측연을 던지고 있다. 짐멜과 베버를 오랜
기간 연구한 김덕영 교수가 번역을 하고 100쪽이 넘는 해제를 붙여 이해를 돕는다. | | | 다시 태어나다 수전 손택 지음 / 이후
수전 손택의 일기와 노트, 성적 갈망과 지적 갈망 사이에서
수전 손택은 2004년 12월 28일 골수성 백혈병으로 사망하기 전, 아들 데이비드 리프에게 넌지시 자신의 일기의 존재를
알렸다. 손택은 평생 백여 권이 넘는 일기를 썼는데 그 일기는 친구나 심지어 가족들에게도 공개된 적이 없었다. 손택의 인생 가운데
1947년부터 1963년까지 청춘의 한 토막을 떼어 내 성적 자각과 결혼 생활에 대한 환멸, 보고 듣고 읽은 모든 루고 있는 이
책은 사춘것에 대한 대담하고도 거침없는 비평들, 수치심과 절망감으로 점철된 연애사로 가득하다. | | | 잊혀진 근대, 다시 읽는 해방 전前사 이덕일 지음 / 역사의아침
이덕일 역사평설, 다섯 가지 프레임으로 보는 근대사
역사 논란의 계보는 과연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일제하 식민시대를 살펴보면 최근 두드러진 역사전쟁의 기원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해방 전, 가장 치열하게 독립을 욕망하고 일제에 저항했던 한 시대의 기록이자 재현이다. 사회주의, 아나키즘
운동, 일제의 만주 침략, 부호의 등장, 일제의 패망 등 다섯 가지 프레임을 통해 해방 전 근대의 모습을 그려낸다. 우리에게
조금은 낯선, 잊히고 묻히고 지워진 해방 전 근대의 풍경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 | 리딩 크리스토퍼 히친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마
크리스토퍼 히친스 유작, ‘주례사 비평’의 함정을 넘어서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유작 독서에세이 선집. 히친스는 생전에 영미권 최고의 비평가이자 논쟁가로서 이름이 높았다. 특히 종교의
위선과 기만을 드러낸 대표작 <신은 위대하지 않다>는 그의 솔직함과 가차 없는 태도를 가늠하게 한다. 이러한 직설적
면모는 이 책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히친스는 고전 선생님이 틀렸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시간의 마모를 질기게 버텨내는 저널리즘
서평의 진수를 보여준다. 그것은 도서 내용의 단순한 요약도 아니고, 대상 도서보다 자신의 생각에 더 관심이 많은 사적인 독서일기도
아니다. | | | 침대 위의 신 대럴 W. 레이 지음, 김승욱 옮김 / 어마마마
애초에 당신의 침실을 훔쳐보는 신은 없었다!
대럴 W. 레이는 이 책에서 인간의 성을 중심에 놓고 성을 억압하고 통제하는 모든 종교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종교가 인간의
성을 억압해온 역사, 그 억압을 통하여 죄책감과 수치심을 불러일으켜 종교가 자신의 존재를 유지, 확장하는 과정, 종교의 금기에도
불구하고 종교 내 성범죄가 증가하는 아이러니 등 종교와 성의 왜곡된 관계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종교의
시대착오적이고 모순에 가득한 성적 억압에 맞서 인간의 지식과 이성으로 작성한 새로운 성지도(Sexual Map)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 | | 조선의 명탐정들 정명섭, 최혁곤 지음 / 황금가지
CSI를 방불케하는 조선 시대의 사건 추리 방법
실록과 역사서를 바탕으로 조선시대 강력 사건을 해결한 실존인물들을 재조명한다. 사건의 정황을 보고로만 듣고도 진실을 파헤친
세종대왕, 절대 권력자의 보호 아래 탈법적 존재로서 지위를 남용하며 살인을 저지른 이를 끝까지 추적한 이휘와 박처륜, 희대의
폭군이었으나 천재적인 두뇌로 사건을 꿰뚫어본 연산군, 정조의 명에 따라 미해결 사건 91건을 조사했던 정약용에 이르기까지
조선시대에 실제 벌어졌던 사건과 이를 끝까지 추리해냈던 16인의 명탐정들을 소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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