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세기의 맛 안대회, 정민, 주영하 외 지음 / 문학동네
18세기를 뒤흔든 수상한 맛, 고상한 맛, 황홀한 맛!
18세기의 ‘맛’을 중심으로 세계사의 흥미로운 단면을 맛깔나게 서술한 책이 나왔다. 안대회, 이용철, 정병설, 정민,
주경철, 주영하, 소래섭 등 ‘한국18세기학회’에서 활동하는 내로라하는 인문학자 스물세 명이 쓴 글을 엮어 만든 책이다. 음식의
맛은 혀끝의 감각에만 한정되지 않고 문화와 교류, 경제와 사회의 복잡한 세계사를 인드라의 그물망처럼 얼기설기 엮어주는 그물코가
된다. 인문학자의 시각으로 동서양의 맛과 그 맛에 얽힌 흥미로운 현상을 살펴보려는 동기가 여기에 있다. | | | 기업은 어떻게 인간이 되었는가 톰 하트만 지음, 이시은 옮김 / 어마마마
기업이 지배하는 세계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미국은 어쩌다가 로비스트가 버젓이 활보하는 나라가 되었을까? 바로 기업도 인간이기 때문에 의사표현의 자유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 때문이다. 현재 미국 정부는 기업이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섣불리 기업을 조사할 수 없다. 그 법적 근거는 수정헌법 4조이고
거기에는 ‘인간은 부당한 수색에서 자유롭고 사생활을 누릴 권리가 있으므로 불시 점검을 당해서는 안 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기업도 인간이기 때문에’ 이 모든 면죄부와 권리장전이 실현된 것이다. | | | 번역자를 위한 우리말 공부 이강룡 지음 / 유유
한국어를 잘 이해하고 제대로 표현하는 법
외국어 실력을 키우는 번역 교재가 아니라 좋은 글을 판별하고 훌륭한 한국어 표현을 구사하는 태도를 길러주는 문장 교재다.
기술 문서만 다루다 보니 한국어 어휘 선택이나 문장 감각이 무뎌진 것 같다고 느끼는 현직 번역자, 외국어 구사 능력에 비해 한국어
표현력이 부족하다 여기는 통역사, 이제 막 번역이라는 세계에 발을 디딘 초보 번역자 그리고 수많은 번역서를 검토하고 원고의 질을
판단해야 하는 외서 편집자가 이 책의 독자다. | | | 로스트 제너레이션 심리학 구마시로 도루 지음, 지비원 옮김 / 클
‘사다리를 걷어차인 세대’의 마음과 삶
고도성장기를 누리며 자랐으나 만성불황기에 사회생활을 시작해야 했던 세대. 그래서 입시만 뚫으면 ‘성공’할 줄 알았으나 이제는
정규직도 유지하기 힘들어진 세대. 1970년대부터 1980년대 전반 사이에 태어난 이 세대를 일본에서는 ‘로스트 제너레이션’ 즉
잃어버린 세대라 부른다. IMF 사태 이후 한국의 사정과 닮아도 너무 닮은 ‘사다리를 걷어차인 세대’ ‘낀 세대’의 심리와 생활
전반을 같은 세대인 현역 정신과 의사가 본격적으로 분석했다. | | | 몸의 역사 1 조르주 비가렐로 엮음, 주명철 옮김 / 길
생각과 욕망을 표현하고, 이 시대 문화의 공통요소를 소비하는 장소!
'인간의 몸'은 생각과 욕망을 표현하고, 이 시대 문화의 공통요소를 소비하는 장소이다. 이 책은 르네상스부터 18세기까지
몸의 역사를 추적한다. 각 분야 전공자들에 의한 세밀한 분석과 풍부한 도판자료를 수록하였다. '몸, 교회 그리고 신성함',
'공동의 몸, 몸의 공통 관례, '앙시앵레짐 시대 유럽의 몸과 성욕', '몸을 움직이다, 놀다', '넋의 거울' 등 모두
10장으로 구성되었다. | | | 지식애 로이 브랜드 지음, 김유미 옮김 / 책읽는수요일
<사랑은 왜 아픈가> 에바 일루즈 강력 추천
소크라테스에서 데리다까지 허무와 냉소를 지식에 대한 사랑, 즉 지식애를 통해 극복해온 철학자 6인의 삶과 철학에 관한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담은 책이다. 무엇보다도 철학하지 않고는 살 수 없었던 철학자들의 개인적인 삶과 텍스트의 연결 고리를 보여주며,
지식과 사랑이 하나가 될 때 삶이 얼마만큼 경이롭게 변화되는지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철학을 한가한 담론내지 실생활과 먼 학문으로
여겼던 사람들에게 이 책은 삶의 한 형태, 실행 또는 존재 방식으로서 철학의 영역에 들어서는 기회를 제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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