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분노 조절이 안 되는 호텔리어입니다 제이콥 톰스키 지음 / 중앙M&B 손미나 추천, 10년 차 호텔리어의 발칙한 내부 고발서
작가 제이콥 톰스키는 10년 차 베테랑 호텔리어이다. 정숙하게만 보이는 호텔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상상을
초월한 업계의 상술과 거짓된 서비스, 고객의 무리한 '갑질'과 추태 등에 환멸을 느끼고 그는 호텔을 박차고 나왔다. 일련의 해고
사태를 겪으며 쓰기로 결심했다는 제이콥 톰스키의 이 발칙한 고발서는 호텔의 추잡한 상술과 거짓말을 적나라하게 보여줌과 동시에,
호텔업계에 몸담고 있는 수많은 동료들의 애환을 담았고, 손님들이 호텔에 가서 써먹으면 좋을 다양한 팁을 시종일관 솔직하고
유머러스하게 소개한다. 2천원 적립금 | | | 카운슬러 코맥 매카시 지음 / 민음사 리들리 스콧 감독 영화, 코맥 매카시가 쓴 시나리오
전미 도서상, 퓰리처 상 수상 작가, '국경 3부작'으로 미국 현대 문학의 대표 작가로 우뚝 선 코맥
매카시의 첫 번째 시나리오 작품. 피의 보복으로 점철된 멕시코 마약 전쟁의 한가운데, 사라진 2천만 달러어치 코카인을 놓고,
세상에 복수하려는 여자와 인생 역전을 노리는 남자가 운명을 건 한판 도박에 뛰어든다. 영화가 곧 개봉 예정이며, 리들리 스콧이
감독했고 브래드 피트, 마이클 패스빈더, 하비에르 바르뎀, 페넬로페 크루즈 등 화려한 출연진이 기대를 돋우는 중이다. | | | 지나치게 사적인 그의 월요일 박지영 지음 / 문학수첩 제5회 조선일보 판타지 문학상 수상작
주인공 해리는 본래 PD라는 '갑'으로 살았다. 자신이 드라마가 표절시비에 휘말리면서 사표를 내고, 범죄
재연 프로그램의 무명배우로 살아가며 '을'이 되고 만다. 어느 날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살인사건 용의자가 나타나고, 그가 20여 년
전 자신과 운명을 바꾼 소년이라는 걸 알아차린 뒤 그의 인생이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드는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그럴 수도 있었던 세계'와 현실을 번갈아가며 펼쳐지는 에피소드들은 교묘한 퍼즐과 같이 풀릴 듯 말듯 배열되어
있다.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것이 무의미한 '쇼 비즈니스'의 현대사회를 정교한 서사로 표현했다. | | | 밤의 여행자들 윤고은 지음 / 민음사 오늘의 젊은작가, 윤고은의 재난 마주하기
한겨레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수상 작가 윤고은의 장편소설. 첫 소설집 <1인용 식탁> 이후 3년 만에
펴낸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재난으로 인해 폐허가 된 지역을 관광하는 '재난 여행' 상품만을 판매하는 여행사 '정글'의 10년차
수석 프로그래머인 주인공 '고요나'. 직장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한 그녀가 이번에 향한 곳은 사막의 싱크홀 '무이'다. 요나는
뜻하지 않게 여행지에서 고립되며 엄청난 프로젝트에 휘말리게 된다. 재난의 이미지가 상품이 되는 세상, 윤고은의 상상력이 뭔가 다른
묵시록을 창조해낸다. | | | 조르바를 춤추게 하는 글쓰기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우리시대 최고의 글쟁이 이윤기가 남긴 집필 노트
자신을 자유로운 인간의 상징인 조르바와 동일시하며 살아 펄떡이는 말에 유난히 집착했던 언어 천재 이윤기. 서양
언어와 문화에 대한 독보적인 전문가. 그의 이름을 딴 '이윤기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말을 가장 생기 있고 다채롭게 쓰는
작가. 200여 편의 책을 옮긴 한국 최고의 번역가. 이 책은 그가 평생 자신의 언어를 부리며 살아갈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작가의
영혼과 글쓰기의 태도에 대한 모든 것이다. 여기 실린 39편의 에세이에는 첫 문장의 설렘부터 퇴고의 고뇌까지, 그리고 1977년
등단의 두근거림부터 창작과 번역의 세계를 오가던 고민들이 모두 녹아 있다. | | | 멍키스패너 프리모 레비 지음 / 돌베개 프리모 레비, 노동의 가치를 말하다
<이것이 인간인가>, <주기율표> 등으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프리모 레비의 또 다른 대표작. 이탈리아 문학 최고 권위의 스트레가상(1978년) 수상작이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떠돌이 조립공
파우소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과 노동', '일과 자유'에 대해 흥미롭고도 진지한 성찰을 시도한 작품이다. 작가는 이 책에서
직업의 영역, 곧 일상적인 일의 영역은 "남극 대륙보다 덜 알려져 있다"며, 인간은 자신의 일을 통해 행복으로 가는 비밀의 문을 열
수 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이 "소수만이 알고 있는 진리"를 소설 속 주인공 파우소네라는 인물을 통해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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