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리뷰]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책, 이동진 『영화는 두 번 시작된다』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마음이 흔들렸다. 여진이 길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2007)에 대한 이동진의 첫 문장이다. 그의 영화 글 또한 그렇다. 특히 ‘패닝 쇼트(카메라의 좌우 수평 이동)’에 대한 미학적 사유와, “잠시 멈춰 선 세상의 화폭 속에 그 자신 정물이 된 채 들어앉기, 혹은 아찔한 시간의 속도 속에서도 스스로를 잃지 않기. 성장이란 그 둘 사이의 불안한 진자 운동 속에서 갑자기 배달되는 세월의 선물이다”는 그의 문장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다.다른 예를 들어보자. 홍상수 감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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