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뼈] 환상의 플랫폼에 내걸은 끔찍한 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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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견뎌야 했던 성폭력, 가해자와 주변의 2차 가해, 그녀를 바라보는 시선들, 비틀리고 상처받은 자아, ‘섹스’로만 존재하는 그녀의 몸…… 그녀의 이야기는 아름답지 않다. 각자 삶의 가장 아름다운 장면에 필터까지 입힌 사진들이 전시되는 공간에 그녀는 자신의 치부를 드러낸다. 세상의 시선에 쓸리고 벗겨진 상처를, 내면의 공허와 정서적 결핍을, ‘뼈’에 사무친 고통의 기억을 환상과 이미지의 플랫폼에, 텍스트로 전시하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아름답지 못한 글들은 사람들로부터 무수한 공감을 이끌어낸다. 여성, 흑인, 퀴어, 피해자, 우울증을 앓거나 앓아본 사람들, 트라우마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편견을 넘어서지 못한 이들, 상처입고 고통받은 모든 이들로부터.


그녀는 말한다, 목소리가 지워진 이들에게, 차별에 갇힌 이들에게, 저만치 낮아진 자존감으로 아파하는 이들에게. 생의 아픔은 우리에게 시를 준다고, 그것을 밖으로 꺼내보자고, 꺼내서 나누고 서로 보듬어주자고. “꽉 막힌 목구멍과 짖이겨진 심장과 눈물 어린 눈으로” 이야기를 나눠보자고. 그러면 마침내 끔찍한 모든 일들이 끝이 날지도, 새로운 날들의 ‘첫날’이 바로 오늘이 될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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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사 데일리워드 저/김선형 역 | 문학동네
흑인-여성으로서의 삶, 싱글맘 어머니, 성정체성에 대한 고민, 우울증과 성폭력 경험, 성폭력 이후의 피해자의 내면세계와 가해자를 포함한 주변의 2차 가해를 담담하면서도 섬세한 묘사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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