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복지부 나리들, 시골 환자 신음소리 들어나봤나요”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 ‘아프면 병원에 간다’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곳이 여전히 존재한다. 사람이 몰려 있는 도시에는 병원들이 경쟁을 벌일 정도로 즐비하지만, 인적이 드문 시골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의사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의료 취약 지역에는 왕진 의사가 환자의 거처에 산 넘고 강 건너 찾아가 진료를 해야 한다.책 『아픔이 마중하는 세계에서』는 강원도에서 근무하는 왕진의사 양창모씨의 경험이 가득 담겨있다. 의사 한명의 경험을 담은 에세이지만 한국의 의료 현실에 관한 진중한 고민과 설득력 있는 주장이 곳곳에 배어있다. 춘천에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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