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리뷰] “가장 문명적이면서 가장 원시적인” 이승은 첫 소설집 『오늘 밤에 어울리는』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2014년 문예중앙신인상으로 등단한 이승은 작가의 첫 번째 소설집이 출간됐다. “세련되고도 정제된 방식의 개성적인 울림”이라는 평을 받은 등단작 「소파」와 미발표작 「찰나의 얼굴」 등 총 여덟 편의 작품이 수록됐다. 소설가 정명수는 추천사에서 “이승은의 소설은 지극히 문명적이다. (중략) 지극히 매력적인 오브제로 가득한 방 안에 울려 퍼지는 잔잔한 소음을 들으며 우아한 대화를 구경하고 있는 느낌이 든달까? 그런데 대화는 어쩐지 늘 이상한 쪽으로 흐른다. 어쩐지 불안하고, 불길하고, 금방이라도 참혹한 일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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