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명작으로 알아보는 영화 언어] ‘타짜’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흔히 영화를 ‘빛의 예술’이라고 부릅니다. 영사기는 빛을 뿜어내며 필름에 담긴 세상을 은막 위에 비춥니다. 빛의 지속시간은 영화의 지속시간이며 빛이 사라지면 영화도 사라집니다. 영화가 황홀한 이유는, 그것이 찬란한 빛과 함께 우리의 눈앞에서 끝내 사라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눈앞에서 사라지는 것만큼 아름다운 건 없어”라는 어느 영화 속 주인공의 대사는 영화라는 예술의 본질을 꿰뚫는 말이기도 합니다.빛은 영화 내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바로 조명(lighting)인데요. 영화평론가 루이스 자네티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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