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신간] 『소가 돌아온다』

공장식 축산이 만연하기 전, 집집마다 한 두 마리의 일소를 키우던 시절에 소는 사람들에게 가족과 다름없는 존재였다. 한우 농장을 하는 천석이네도 마찬가지. 백 마리 넘는 소가 있지만, 그중에 이름 있는 소는 왕코와 백석이 두 마리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농사일을 돕기 때문인데, 잠도 축사가 아닌 외양간에서 따로 지낸다. 평생을 좁은 축사에 갇혀 지내다가 죽어서야 축사 밖으로 나오는 다른 소들과 대비되는 모습. 저자는 이런 모습을 부각하며 현대의 공장식 축산을 안타깝게 조명한다. 생명에 대한 예의, '모든 생명은 존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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