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지 않는 아이 + 우는 어른 에쿠니 가오리 지음 / 소담출판사 에쿠니 가오리 성장 에세이
에쿠니 가오리가 이번에는 작가의 맨얼굴과도 같은 에세이 두 권을 들고 독자들 곁을 찾았다. <울지 않는
아이>는 에쿠니 가오리가 작품 활동 초기에 쓴 8년 치 에세이를 모은 것이며, <우는 어른>은 <울지 않는
아이>를 발표하고 나서 5년 동안 쓴 에세이를 모은 것이다. 항상 일이 닥쳐야 허둥대고 '닥치는 대로 대충' 살아가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을 모른다는 그녀지만, '울 수 있는' 어른이 되어 기쁘다고 고백하는 모습 속에는 혼란스런 세상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착실히 구축해가는 ‘진짜 어른’의 모습이 비친다. <울지 않는 아이>, <우는 어른>은 어른을 위한, 몸
어딘가에 여전히 불안정한 어린아이의 모습이 남아 있는 어른을 위한 에세이다. | | | 이해인 시전집 세트 이해인 지음 / 문학사상사 사랑과 간구의 40년, 이해인 시의 정수
사랑과 간구, 깨달음과 찬미, 참회와 기도의 언어로 정결한 시 세계를 펼쳐온 이해인 수녀의 40년 시작詩作을
총망라한 <이해인 시전집>. 2014년 고희를 맞이하는 이해인 수녀의 삶을 뒤돌아보면서 그 봉사와 희생을 뜻을 함께
축복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겼다. 작고 보잘것없는 것들을 한평생 진정으로 굽어보고 사랑해온 한 수도자의 진심어린 애정과, 가난하고
아픈 이들에 대한 위로, 먼저 떠난 이들에 대한 그리움 등이 오롯이 담겨 있는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 | | 여자의 빛 로맹 가리 지음 / 마음산책 로맹 가리의 미드나잇 인 파리
로맹 가리가 죽기 3년 전에 발표한 작품. 1977년 프랑스에서 첫 출간된 <여자의 빛>은 매력
있는 사십 대 남녀가 우연히 만나 하룻밤을 지새우면서 벌이는 짧은 사랑 이야기다. 파리를 배경으로 사랑에 대한 사색과 사변,
유머를 적절히 혼합한 로맹 가리 만년의 재기가 돋보인다. 불치병으로 인해 자살하려는 아내에게 알리바이를 만들어주기 위해 집을 나온
남자와 교통사고로 죽은 딸 때문에 실어증에 걸린 남편을 두고 이혼하려는 여자의 만남은 단 하룻밤만으로도 그들의 삶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킬 것이다. | | | 미야베 미유키 에도 산책 미야베 미유키 지음 / 북스피어 미야베 미유키 최초 에세이
미야베 미유키 에세이. '에도인의 거리감을 발로 뛰어다니며 파악해 보자!'라는 '에도 산책' 기획 연재물을 한
권으로 엮었다. <흔들리는 바위>에도 등장했던, 일본 사무라이 정신의 상징적 일화 '주신구라' 속 실제 배경인 '기라
저택 터'와,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의 '혼조 후카가와 7대 불가사의'의 장소 등, 아득히 멀게만 느껴졌던
미야베 미유키의 시대 소설 속 그곳을 직접 돌아본다. 또한 죄인이 형벌을 받았던 사형장 '스즈가모리'와 '고즈캇파라', 에도
시대 대표적인 유배지였던 '하지조지마 섬', 죄인이 에도를 탈출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했던 '하코네 관문'까지, 미야베 미유키가
직접 에도 시대의 죄인이 되어 체험해본다. | | | 천국보다 낯선 이장욱 지음 / 민음사 낯선 서사의 발견, 이장욱 장편소설
첫 소설집 <고백의 제왕> 이후 3년 만에 펴낸 이장욱의 두 번째 장편소설. 대학 동창인 A의
부음을 듣고 K시의 장례식장으로 향하는 '정', '김', '최'. 그들은 각자의 논리로 A를 기억한다. A를 사랑했으나 그 사랑을
이루지 못한 패잔병 같은 세 남자, 이야기를 서술하는 이가 바뀔 때마다 서사의 겹이 교차한다. 영화 <라쇼몽>처럼
이물감이 덧씌워진 서사, 웹진문지문학상, 문학수첩작가상을 수상한 언어의 연금술사 이장욱이 선보이는 전혀 낯설고 새로운 감각적
세계. | | | 조선희의 영감 조선희 지음 / 민음인 사진가의 영감은 어디서 올까
감수성 뚜렷한 사진과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포트레이트로 톱스타들이 가장 찍히고 싶어 하는 사진가 중 한 명인
조선희. 이 책은 그가 일상에서 오감을 통해 받은 영감들을 창조로 끌어내는 과정을 꾸밈없이 담아 낸 사진 에세이다. 영감은 어떤
상황, 어떤 상태에서 잘 떠오르며 그것을 스쳐지나가게 하지 않고 창조적인 결과물의 탄생으로 연결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그가
이십 여년간 사진가로서 체득한 내공을 들려준다. 좋은 사진을 찍고 싶은 사람은 물론, 모든 분야의 크리에이터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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