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공간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 문학 MD가 보내는 편지
나만의 공간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답답하기도 했지만 집순이인 저는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자주, 더 오랜 시간을 머무는 공간을 점점 나만의 것으로 채워가고 있습니다. 조명도 바꿔보고, 화분도 들이고, 책들도 정리하며 계절에 따라, 기분에 따라 나를 닮은 것들로 채워가고 있죠. 마침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라는 책을 만났습니다. 10명의 작가들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이 시대에 각자의 방법으로 집에서 즐겁게, 안전하게, 나답게 보내는 나름의 방법을 담은 책이랄까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이 편지를 받아본 여러분 모두 각자의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오늘 하루도 안전한 기쁨을 누리길 바라봅니다. - ????히엠디 |
이 주의 문학 뉴스 |
# 삶을사랑하는법 : 매일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다 보면 오늘의 소중함을 잊게 됩니다. 나는 보지 못한 순간을 포착해 사진을 찍거나 글로 남기는 누군가를 보면 그제서야 내가 놓치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보이곤 합니다. 이번 주에 소개하고 싶은 두 권의 책은 그런 저의 마음을 움직인 책들입니다.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는 우리가 잘 아는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딸, 사샤 세이건이 쓴 첫 책입니다. 부모의 삶으로부터 영감을 받아온 그녀는 이 경이로운 우주 속 우리 존재가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지 따스한 시선으로 이야기합니다. 김하나 작가의 추천사처럼 "결코 당연하지 않은 삶을, 서로를 사랑하게 하는 책"입니다. 윤고은 작가의 『빈틈의 온기』는 작가가 하루 세 시간의 출퇴근을 반복하는 지하철에서 발견한 사랑스러운 순간들을 이야기합니다. 출근길이 유일한 산책로가 된 요즘, 일상의 빈틈을 따뜻한 온기로 가득 채워줍니다. - ????히엠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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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가 알립니다] 이 책, 만져보니 이렇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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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문학 첫 문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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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굿즈 공방] 2런 이야기가 4은품에! |
기분 전환을 위해 하는 일들이 있지요. 쇼핑을 한다든가, 물건을 산다든가, 소비를 한다든가, 흠흠 :) 음악을 듣거나 먹거나 아무것도 안 하거나요. 한가지 더!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이 가방을 들어주세요. 물론 이것만으로 우리의 월요일이 금요일이 되지는 않겠지만 스폰지밥이 잠시라도 산뜻한 기분을 드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안에도 넉넉한 주머니가 있어 더 편하게 쓰실 수 있어요! - ????욱엠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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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심 가득 넣어 만든 사각 유리컵입니다. 버지니아 울프와 캐럴라인 냅의 문장을 커다랗게 담고 싶었어요. 두 작가의 다른 여러 문장도 후보에 있었지만, 결국 이 두 문장을 선택했습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A woman must have money and a room of her own if she is to write fiction.(여자가 작가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돈과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과 캐럴라인 냅의 “I am the Merry Recluse.(나는 명랑한 은둔자야.)”. 초록빛과 연보랏빛 문장이 빛납니다. 저는 이 투명한 컵에 얼음을 가득 넣고 차가운 음료를 벌컥벌컥 마십니다. 왠지 그렇게 마시고픈 유리컵입니다. - ????줄엠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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