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지대폼장] 그림은 말 없는 시 『문학이 미술에 머물던 시대』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그럼 우리의 근대 미술은 언제 시작됐을까요? 먼저 개인의 발견을 미술과 연결해볼까요. 중세를 벗어난, 그리고 근대로 언급되기 시작하는 조선 시대를 떠올려보겠습니다. 조선 시대의 개인과 미술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까요? 아주 단순하게 접근해 키워드들을 엮어 이렇게 던져보겠습니다. ‘개인의 미술 활동’. 어떤가요. 이제 조금 더 명확해졌나요? 왕실에서 이뤄졌거나 양반들끼리 향유하는 예술을 ‘개인의 미술 활동’이라고 하긴 어렵겠죠. 특정 계층 사이에서 이뤄지는 예술 활동이 아닌 광범위한 계층, 그러니까 계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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