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독서인권] 기고 - 책의 세계를 위해 장애라는 경험을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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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1 15:00
장애인들이 펴낸 수기에는 가족들이 모두 외출한 한낮에 독서에 천착한 이야기가 종종 등장한다. 형제자매는 학교에서 공부할 시간 그들은 문학전집이나 백과사전을 통째로 읽는 일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다. 2021년보다 훨씬 장벽이 많던 과거 장애가 있는 아이는 정규교과과정을 배우거나 집 앞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뛰어놀 기회를 갖지 못했으니, 책은 새로운 세계와 지식을 향한 창문이 되었을 것이다. 다만 이러한 이야기가 책이 과거부터 장애인에게 특별히 친절한 매체였음을 입증하는 사례는 아닌 것 같다.나도 수기형식의 첫 책에서 고립되고 외로운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