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규MD입니다.
범죄는 인간의 원초적인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살인, 방화, 강간 등 비인간적인 범죄가 벌어졌을 때 우리의 반응은 이중적이죠. 범죄 피해자를 향한 동정과 응원 그리고 연대를
말하는가 하면 범죄를 둘러싼 각종 가십에 반응하며 굳이 알 필요가 없는 것까지 캐내려고 합니다. 이러한 범죄는 뉴스의 단골
소재이자, 소설이나 영화 등에서도 자주 다뤄지며 다양한 가짜 뉴스와 음모론의 온상이 되기도 합니다.
범죄를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는 어때야 할까요? 우리는 누가 범인인지, 그 범인이 응당 치러야 할 대가를 받도록 지켜보는 걸로
충분할까요? 범죄는 개인의 몫이면서 동시에 구조의 모순이 드러나는 징후이기도 합니다. 많은 범죄자의 연대기를 추적하다 보면 결국은
불평등의 문제로 이어집니다. 불평등에는 계급, 성별, 지역, 연령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죠. 이러한 구조가 개인의 심리에 영향을
미칩니다.
결국, 우리는 범죄를 볼 때 개인과 함께 구조를 함께 통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다음의 범죄를 막기 위해서이고, 끔찍한 범죄의 기억으로부터 연대로 나아갈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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