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 올리버는 퓰리처상과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미국 시인입니다. 미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시인으로 평가받는 그는 생각보다
소박한 삶을 살았습니다. 오하이오에서 나고 자라 어렸을 때부터 자연으로부터 많은 위안을 얻었고, 아침마다 주변을 산책하고 숲과
교감했던 경험들이 작품들에도 영향을 주었죠. 작가의 시들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노래하며, 그 속에서의 살아 숨 쉬는 ‘나’를
축복합니다. 국내에서는 「기러기(Wild Geese)」라는 시가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을 텐데요. 2009년 당시 미국 부통령 조
바이든이 9·11 테러 희생자 추모식에서 이 시를 낭송했었어요. "착하지 않아도 돼./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세상은 너의
상상에 맡겨져 있지," 시의 구절을 읽다 보면 힘든 세상 속에서도 삶의 찬란함을 노래하며, 우리를 위로하는 것만 같습니다.
대표작을 제목으로 한 시인의 작품들을 모아 놓은 시선집 『기러기』도 국내 출간되어 판매하고 있어요.
또한 시인의 산문집 『긴 호흡』도 추천합니다. 작가의 인생을 관통하는 자연이라는 주제와, 그가 작가로서 살아가며 통찰한 '문학'에
대한 글들이 담겨 있어요.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아버지에게 선물하며,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이라고 추천한 책이기도 하니 이번 기회를 통해 꼭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 은P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