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자 저택의 피에로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재인 저주받은 피에로와 연쇄살인 히
가시노 게이고의 장편 본격 미스터리 소설. 십자 저택이라는 독특한 공간을 무대로 그곳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살인 사건과 그 사건을
추적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내면을 정교한 필치로 엮어 냈다. 특히 상상을 초월하는 마술 같은 트릭 장치와 비극을 부르는 피에로
인형의 내레이션, 그 인형을 추적하는 인형사의 등장 등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 | | 내 인생에 너만 없었다면 프랑수아 를로르.크리스토프 앙드레 지음, 최고나 옮김 / 책담 '꾸뻬 씨'의 작가 를로르와 마음주치의 앙드레의 마음치유법 편
집성성격의 스탈린, 강박성 성격의 셜록 홈즈, 연극성 성격의 마담 보바리, 불안성 성격의 늘 노심초사하는 엄마, 우울성 성격의
무기력한 아내, A유형 행동의 독불장군 사장님, 수동공격성 성격의 나의 팀원, 분열성 성격의 곧 결혼할 연인…. 를로르와 앙드레는
정신과 의자이자 심리치료사로서의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인생을 힘들게 하는 '힘든 성격'을 11가지로 구분하여 각
성격들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각 성격 유형의 정의, 처방과 치료법, 각 성격 유형에 대처하는 법, 그리고 자신이 그러한 성격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질문지를 제공한다. | | | 열대탐닉 신이현 지음 / 이야기가있는집 소설가 신이현의 신작 산문집 삶
의 무대를 캄보디아로 옮겨 그곳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찬찬히 바라본다. 작가에게 열대는 그저
더운 나라가 아니라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을 닮은 과일들이 있고, 그 과일들로 이어진 다양한 삶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디에서 어떻게 살다 왔든, 아무리 별 볼일 없는 삶을 살았을지라도 뜨거운 태양 아래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행복해질 수
있는 곳이다. 태양의 뜨거운 열기에 자신의 욕망에 보다 충실해지고, 스스로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되는 열대. 작가가 경험한 다섯
가지 열대의 모습이 냄새, 공기, 태양, 비, 모래 먼지, 그리고 사람들의 모습과 어우러져 이국적이면서도 감각적으로 그려진다. | | | 디저트 월드 김이환 지음 / 문학과지성사 이상한 나라의 토끼남자와 달콤한 이야기 어
느 날, 주인공 미스터 L에게 ‘검은 구멍’이 보이기 시작한다. 병원에 가보았지만 손쓸 수 없다. 점점 커져가는 검은 구멍 탓에
그는 생각도 기억도 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 자신의 이름조차 떠올리기 어려워질 무렵, 검은 구멍에서 검은색 정장을 입고 토끼
가면을 쓴 남자 하나가 튀어나온다. 토끼남자는 디저트와 재미있는 이야기를 주면 L의 수명을 연장해주겠다고 약속한다. 2009년
멀티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절망의 구> 등을 통해 장르를 넘어선 '이야기'에 주목해온 작가 김이환의 연작 장편소설.
'몽블랑, 당근케이크' 같은 이름이 붙은 달콤하고 싸한 이야기의 외피가 흥미로운 상상력을 감싸고 있다. | | | 보그 : 더 가운 조 엘리슨 지음 / 한스미디어 보그의 아름다운 사진 베스트 컬렉션 세
계적으로 가장 신뢰받고 영향력 있는 패션잡지인 <보그>. 그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영국의 <보그>가
2015년 창간 100주년을 기념해 올해부터 4년간 매년 1권씩 포트폴리오 화보집을 출간한다. 그 첫 책으로 100년의 역사 동안
<보그>가 다뤄온 가운(모든 타입의 여성용 드레스를 지칭함)을 중심으로 패션사에서의 가운의 역사와 컬렉션을 매우
아름답게 담고 있다. 이 아름다운 컬렉션은 역사적 포토그래퍼와 디자이너, 그리고 모델들의 환상적인 조합이 이루어내는 상상이상의
감정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 | | 그랑 주떼 김혜나 지음 / 은행나무 Grand jete : 마침내 일어서 높이 뛰다 2010
년 장편소설 <제리>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고, 두 번째 장편 <정크>로 이 시대 젊은이들의 감성과
사랑을 그대로 담아내는 동시에 독특하고 색다른 청춘소설을 보여줬던 김혜나의 청춘 3부작 완결편. 발레에 적합한 몸을 지녔지만 정작
춤에는 재능이 없는 이십 대 초반의 여자 주인공은 동네 무용원에서 기본 동작을 가르치며 어릴쩍 단짝 '리나'에 대한 추억과
유년의 상처를 마주하게 된다. 일부러 얼음 양동이에 두 발을 담그고 얼음이 다 녹을 때까지 차갑고도 뜨거운 고통을 견디듯이, 몸과
마음을 학대하는 마음으로, 그녀는 비로소 이제서야 고통의 시간들을 똑바로 바라볼 마음을 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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