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드 THADD 김진명 지음 / 새움 김진명 신작 소설
세계은행 연구원으로 능력을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하던 리처드 김의 갑작스러운 죽음. 원인을 쫓던 변호사 최어민은
그의 죽음에 싸드(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가 관련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러나 너무도 분명하게 눈에 보이는 건 오히려 의심해야 하는 법. 리처드 김이 쫓았던 것은 더 큰 어떤 것, 단순한
미사일 방어체계가 아닌 거대한 어떤 그림이었다. 그가 본 것은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한국 정치계를 주시하는 검은 눈, 그리고
고스트 리포트. 그들이 쓰는 시나리오는 '전쟁'을 향하고 있다. | | | 사랑에 난폭 요시다 슈이치 지음 / 은행나무 불륜, 사랑 그리고 숨겨진 이야기 요
시다 슈이치의 신작 장편소설로 부부관계, 사랑, 결혼, 집이란 과연 어떤 의미인지에 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불륜'이라는
통속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문장, 묘한 긴장감과 미스터리한 분위기, 스미듯 공감을 자아내는
이야기가 세련되고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20개의 의미심장한 소제목 아래 '내연녀의 일기 - 작가 시점에서 바라본 주인공의
일상 이야기 - 아내의 일기'라는 독특한 구성으로, 책을 읽는 내내 동일한 사건이나 상황에 대해 본처와 내연녀의 각기 다른 입장을
비교해 보는 특별한 경험을 맛볼 수 있다. | | | 다른 남자 백영옥 지음 / 위즈덤경향 소설가 백영옥이 만난 남자들
소설가 백영옥이 만난 색다른 남자들과의 인터뷰집. 2013년 2월부터 10개월간 경향신문에 연재한 인터뷰 기사를
묶은 것으로, 금태섭, 서천석, 강신주, 박웅현, 김영하, 정구호, 김창완 등 이슈를 모으고 있는 남성 명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연재 당시 지면 관계상 싣지 못했던 부분들을 추가해 더 깊고 풍성한 내용으로 돌아왔다. 다소 무겁고 날카로운 질문들을 들고
백영옥 작가는 특유의 친화력과 집중력으로 열다섯 남자들에게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의 메시지를 이끌어냈다. | | | 피리술사 미야베 미유키 지음 / 북스피어 귀신 이야기가 이렇게 애절하기도 하고
'우리는 왜 사랑과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입고 또 상처를 주는가'라는 질문을 괴담이라는 소재를 통해 증폭시킨
'미시마야 시리즈' 3탄. 에도의 미시마야에서 한 아가씨가 기이한 이야기를 모으고 있다. 그곳에 자신이 겪은,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기 위해 사람들이 찾아온다. 가슴속에 맺혀 있던 이야기를 털어놓은 사람들은 마치 보이지 않는 짐을 부려놓은 듯
모종의 평온을 얻는다. 이번에는 가까이 다가오면 반드시 사랑하는 남녀를 헤어지게 만든다는 연못, 앞일을 예고하는 능력을 가진
산장, 사람이 감추고 있는 악행을 꿰뚫어 보는 아이, '마구루'라는 짐승의 퇴치해야 할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여인의 이야기를
비롯한 여섯 편의 연작 단편이 실려 있다. | | | 저니맨 파비안 직스투스 쾨르너 지음, 배명자 옮김 / 위즈덤하우스 5개 대륙, 10개 도시, 12개 직업 체험
변화를 꿈꾸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수련 여행기. 이 책은 스물여덟의 청년 파비안이 단돈 30만 원을 들고 떠난 수련여행의
기록이다. 그는 2년 2개월 동안 10개국을 여행했으며, 먹을 것과 잠자리만 제공받는 조건으로 현지에서 일을 구해 비용을
충당했다. 이 기간 동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끼니를 거른 적도 있으나 세계적인 유명인과 얼굴을 맞대고 일을 하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무엇 하나 계획한 것 없이 떠났지만, 수련여행이 끝났을 때 그는 자기 분야에서 대체 불가능한 전문가가 되어 있었다.
| | | 히스테리아 김이듬 지음 / 문학과지성사 말과 피를 동시에 흘리는 시, 김이듬 시집
2001년 등단 이후 '섹시한 은유와 도발적 상상력'으로 '몽유의 마녀'가 되어, '말과 피를 동시에 철철 흘리는 온몸의
마임'을 보여주며 한국 시단에서 유일무이한 시 세계를 구축해온 김이듬 시인의 다섯번째 시집. 도처에서 맞닥뜨릴 만한 불쾌하지만
사소한 것이 시 안에서 강력하게 확장된다. '영혼이라도 팔아 시 한 줄 얻고 싶은 이 퇴폐를 어찌할까'라고 말하며 시인은
떠돈다. '2014 웹진시인광장 올해의 좋은 시' 상을 수상한 <시골창녀> 등, 50편의 원숙한 시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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