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유령 이야기와 모더니즘의 결합 『기이한 이야기』
독서신문
0
33
2021.03.01 12:12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 오스카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행복하다고 했다. 해리엇은 그다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이 감정은 분명 사랑이었다. 지금껏 그녀가 경험해본 적 없고 늘 꿈꿔왔던, 그토록 굶주리고 목말라 하던 사랑. 그런데도 그녀는 만족스럽지 않았다.내가 아는 완벽하게 사랑스러운 여인은 단 한 명, 내 형제의 아내였던 시슬리 던바다. 시누이와 올케가 꼭 서로를 좋아하는 사이인 것은 아니며 시슬 리가 보기에 나의 가장 훌륭한 점은 도널드의 누이라는 사실이겠으나 내게는 그녀의 주변 조건이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다. 시슬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