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을까?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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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7 16:10
안타깝게도 2020년 타계한, 따로 소개가 필요하지 않을 만큼 세계적으로 매우 유명한 좌파 아나키스트 인류학자 데이비드 그레이버(David Graeber, 1961~2020)의 저작 『불쉿 잡: 왜 무의미한 일자리가 계속 유지되는가?』가 드디어 한국어로 번역되었다. 이 저서는 그의 독특한 아나키즘 인류학 사상의 이론적 토대를 구성하는 두 저작 『부채, 첫 5000년의 역사』(정명진 옮김, 부글북스, 2021)와 『가치이론에 대한 인류학적 접근』(서정은 옮김, 그린비, 2009)의 성과가 자신의 논의 배경으로 적절하게 녹아 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