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으로서의 소설가 |
무라카미 하루키 | 현대문학 |
읽고
나서 약간의 후회가 있었다. 『노르웨이의 숲』을 읽기 전에 (진도가 생각보다 더디었다) 이 책을 읽었더라면 훨씬 더 재미있게
작품을 즐길 수 있었을 텐데. 맥주를 마시며 외야 관중석에서 야구를 보다가 응원팀 선수가 2루타를 치는 것을 보고 소설을 쓰기로
결심했다는, 그 유명한 ‘작가 데뷔기’도 자세하게 실려 있다. 이 에피소드만큼 재미있는 다른 이야깃거리도 풍부하다. 이 책을
재미있게 읽고 난 후에도 왜 하루키가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는지는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다. 어쩌면 이게 하루키의 매력일지도.
– 박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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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너였으면 좋겠다 |
일홍 | 피카(FIKA) |
'그게
너였으면 좋겠다.’ 나에게 고백하는 것 같은 생각에 기분이 좋아지는 제목이다. 제목에서 주는 인상처럼 115편의 글들은
따스했다. 일, 관계, 사랑, 이별 등 누구나 겪게 되는 여러 감정에 대한 진심 어린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 일러스트레이터인
작가의 그림들은 글의 중간중간 삽입되어 편안하고 포근한 느낌을 더해준다. (종이책처럼 이북으로도 선명한 이미지를 즐길 수 있어
정말 좋았다) 한 시간 정도면 완독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 펼쳐 예쁜 글과 그림을 보고 또 보고 싶어지게 하는 책이다. -
문학 담당 김M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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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 지식 |
최원영 | 티더블유아이지 |
IT란
무엇인가? 이 질문을 개발자와 비전공자에게 각각 건넸다고 가정하자. 개발자는 아주 다양한 이야기를 꺼낼 것이다. 본인의 스킬이나
전공 분야에 기반한 다양한 주제를 섞어가면서. 비전공자는? 바로 대답하지 못한 채 머뭇거리거나,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할 확률이 아주 높다. 비약일 수 있겠으나 적어도 개발자와 당장 일을 하게 됐거나 혹은 해야 하는 비전공자들은 대부분
공감할 것이다. 나도 그랬으니까. IT 기술을 몸소 일상 생활에서 누리고 있으면서도 막상 발을 담그려고 하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 그 아이러니함이란! 얼마나 당혹스러운지, 경험해본 사람들은 분명 공감할 것이다. 그러나 비전공자들이여, 더는 걱정하지
말자. 『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 지식』이 있으니까. 한 번쯤 들어보았을 IT 분야의 다양한 개념들을 비전공자의
시선에서 쉽게 정리한 아주 유용한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IT 지식과 더불어, '한 줄기 빛'이라는 표현이 어떨 때 쓰이는
건지도 덤으로 깨닫게 될 것이다. - IT 담당 홍 M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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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우리가 사는 곳 |
핫핑크돌핀스 | 리리 |
필리핀
세부에는 고래상어 투어가 있다. 해안가에서 작은 배를 타고 나가면 고래상어가 어부들이 뿌리는 밥을 받아먹고 있는데, 그때 바다로
들어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고래상어와 함께 수영한다. 이른 아침 시작된 투어는 물 때에 맞춰 관광객들은 해변으로,
고래상어들은 먼바다로 돌아간다. 국내 한 아쿠아리움, 그곳엔 멸종 위기종 벨루가가 있다. 하루 종일 벨루가는 좁은 수조 안을
반시계 방향으로 빙글빙글 돌기만 한다. 괴이한 이 행동은 자폐 증상이다. 야생의 벨루가는 짧게는 35년, 길게는 80년까지 살지만
수족관에 갇힌 벨루가는 5년도 채 살지 못한다. 우리는 해양 동물들과 공존할 수 있는 수많은 방법들을 외면하고, 좁은 수조
안에서 고통받고 있는 고래들을 방치하고 있다. 이들의 고통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자. - 사회 담당 이M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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