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의 채식주의자
이주의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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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8 09:13
전범선 지음/한겨레출판/2020/208/13,800원 1등만 기억하는 나라에서 1등으로 살았다. 그러나 막상 민사고에 가보니 부질없었다. 1등만 모인 1등 학교에서도 1등은 결국 한명뿐이다. 그제야 ‘공부는 경쟁’이라는 강박관념에서 탈출했다. 내가 선택한 역사와 음악 두 분야 모두 줄세우기와는 거리가 멀었다. 독창성과 설득력이 관건이었다. 인문학과 예술의 길에 들어선 것이다.『해방촌의 채식주의자』 35쪽다트머스에 재학 중이던 2012년, 나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에 교환학생으로 갔다. 그러다 피터 싱어의『동물 해방』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