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신간] 『찰방찰방 밤을 건너』

“별은/바람의 세기를 재느라//꽃은/꽁공 뭉친 꽃잎을 푸느라//잎은/꼬깃꼬깃 잎새를 펼치느라//벌레는/겨우내 덮던 이불을 개 얹느라//흙은 풀씨들 곤한 잠을 깨우느라//봄밤은/조용히도 시끄럽다” 그림책, 시집, 동시집, 동화, 산문집 등 분야를 넘나들며 200여권이 넘는 책을 펴낸 등단 46년 차 시인 이상교의 새 동시집이다. 지난해 시인이 중환자실 침대에 누워서 써낸 새 동시들이 파스텔로 그린 듯한 말갛고 따듯한 그림과 함께 담겨 있다. ■ 찰방찰방 밤을 건너이상교 시·김혜원 그림│문학동네 펴냄│120쪽│1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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