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위클리 레터입니다.
이유도 없이 불특정 다수를 향해 무차별로 공격하는 범죄행위. 사람들에게 무고한 자신도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공포감을 주는
범죄행위. 동기가 없는 범죄. 바로 묻지마 범죄입니다. 최근 신림역 사건을 비롯한 여러 묻지마 범죄는 우리 사회를 공포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묻지마 범죄가 사회문제가 된 것은 하루이틀 일이 아닙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우발적 동기에 의한 범죄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살인, 상해 등 중범죄의 비율이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연쇄살인 추적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권일용 프로파일러와 고나무 작가는 "고립된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른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전문가들 역시 '묻지마 범죄'를 이유 없는 범죄라고 하지만 사회적 동기와 배경이 있는 것으로 봅니다. 지나친 경쟁,
양극화에 따른 사회적 분노 등이 겹치며 범죄 발생의 압력이 커졌다는 것이죠. 연쇄살인범들에게 공통적으로 뒤틀린 성 관념과 어린
시절의 불우함이 있었다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할 지점입니다. 소통할 수 있는 주변 사람이 없고 사회 제도적 시스템까지 미비하다면,
분노는 사적이고 폭력적인 방식으로 표출될 수 있습니다. 피의자의 개인적인 문제는 물론 근본적으로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그림을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 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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