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신간] 『내 안에 내가 있다』

도무지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표정의 주인공이 “내가 항상 나인 건 아니었다”는 알 듯 모를 듯한 말을 하며 시작하는 이 그림책은 시종일관 모호하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쉽지 않고 자꾸 멈칫거리게 만든다. 그림은 오싹하면서도 아름답다. 도무지 무엇을 읽고 있는지, 보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신기하게도 독자는 주인공과 함께 ‘나는 누구이며, 어디에 있는 걸까?’ 같은 철학적 질문을 머릿속에 떠올리게 된다. 독자마다 이 책에서 다른 의미를 얻게 된다. 한 편의 시 같은 그림책. ■ 내 안에 내가 있다알렉스 쿠소 글·키티 크라우더 그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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