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소설, ‘이것’ 앞서면 좋은 작품 될 수 없다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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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8 08:22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1982년에 태어나 대학 졸업 후 홍보대행사에서 근무하다 서른한 살에 결혼, 딸을 낳은 후 전업주부가 된 김지영. 그를 주인공으로 한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일으킨 반향은 실로 놀라웠다. 여성을 향한 (직장 내/ 사회적) 차별, 여성이기에 느껴야 했던 일상의 두려움, ‘맘충’으로 비난받는 여성들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면서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전했다. 여성에겐 격한 공감을, 남성에겐 여성의 삶을 이해하는 계기로 작용하면서 첫 출간(2016년 10월) 후 2년 1개월만(2018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