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리뷰] 휴머니스트 판사의 세상 돋보기 『혼밥 판사』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이 책에는 제목 그대로 한 판사가 ‘혼밥’을 하며 사건과 사람, 세상에 대해 떠올린 단상들이 담겼다. 저자에게 식사 시간은 지친 일상을 달래는 회복의 순간이다. 언제나 상처로 시작해서 상처로 끝나는 재판 과정을 겪을 때마다 저자는 맛있는 음식을 찾아 혼자 밥을 먹었다.저자는 “재판 과정에서 당사자의 상처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판사도 상처를 입는다.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관이 화상을 입지 않을 수 없는 것과 같다”며 “그래서 재판을 하고 나면 뚜렷한 이유 없이 울적해질 때가 있다”고 말한다.이어 “그럴 때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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