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주의 영화롭게] 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마세요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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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1 06:00
책 『동물에 대한 예의가 필요해』는 ‘동물에게 마이크를 주면 어떤 이야기를 할까?’라는 기발한 상상에서 시작한다. 작가는 유기 동물, 실험 동물, 공장식 축산으로 힘들어하는 동물들에게 마이크를 쥐어 준다. “나는 돼지인데 사람들이 왜 나를 고기라고 부르는지 이유를 알고 싶다” 등 마이크를 잡은 동물들은 각자의 고충을 토로한다. 그 마이크를 길고양이들에게 건넨다면 어떨까. 아마도 “한국에서 길고양이로 산다는 건 정말 힘들어!”라고 하소연하지 않을까.페이스북에서 ‘길고양이의 엄마’로 불리는 사람이 있다. 바로 권나영 씨다. 그는 어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