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책 속 명문장] 찬란한 방황의 문장들 『오라는 데도 없고 인기도 없습니다만』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이틀째가 되니 조금은 수월하게, 그리고 더 깔끔하게 일을 끝마칠 수 있었다. 집에 돌아와 옷을 벗고 이번에는 멀쩡하겠거니 살펴보니 웬걸, 옷 뒤가 더러워져 있었다. 누군가에게 보이는 앞모습에만 신경쓰다, 정작 내가 챙기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칠 수고로움을 외롭게 내버려두었다. 세상은 의외로 수고롭다는 말에 인색하다. 잘했다는 칭찬보다 수고했다는 다독임이 그리워지는 나날들의 연속이다. 등에 묻은 반죽의 흔적으로 내가 겪은 희끗한 수고로움의 크기를 아주 조금이나마 가늠해볼 수 있었다. 그제야 등뒤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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