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추자도에서 최영 장군 제사를 지내는 이유는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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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1 07:00
과거 제주도가 하나의 ‘국가’였다는 사실은 놀랄 얘기는 아니다. 제주도는 과거 ‘탐라’로 불리는 독립국가였다. 물론 백제와 신라에게 조공을 바치는 등 속국 대우를 받았지만, 자체적인 서열과 체계를 갖추고 있었다. 삼국시대 말기 국제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던 시절 백제 영향권 아래 있던 탐라는 당나라와 일본을 드나들며 외교전을 펼치기도 했다. 고려시대 기록에는 탐라인이 빈공과(외국인들 대상으로 치러진 시험)에 응시했다는 내용도 있다. 내륙에 완전히 편입된 12세기 이후에도 자치권은 계속 존재했다.하지만 이러한 역사 이야기를 전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