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아트선재센터, 이미래·카미유 앙로·돈선필 개인전 개최

[문화뉴스 MHN 최지원 기자] 천장에 매달린 물체는 마치 어떤 생명체의 장기를 꺼내놓은 듯 기괴한 분위기를 내뿜는다. 동물의 소화기관을 떠올리게 하는 굵고 긴 형태의 움직이는 레진 조각에 관처럼 연결된 호스들이 치렁치렁 뒤엉켰다. 이 기괴한 덩어리는 끈끈한 액체를 바닥에 토해낸다. 점액 물질이 호스를 따라 움직이고 뿜어져 나올 때 나는 소리는 조각이 살아있는 듯한 상상을 불러일으킨다.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아트선재센터에서 지난 23일 개막한 이미래 개인전에 설치된 대형 키네틱 조각 '캐리어즈'다.아트선재센터는 이미래, 카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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