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시 카프카를 좋아하시나요? 지난 2024년 6월 3일은 카프카의 사후 100주년이었습니다. 20세기 대표 실존주의
작가인 프란츠 카프카는 유년시절 때부터 작가를 꿈꿔왔다고 해요. 친구와의 편지 속에서도 얼마나 문학을 사랑하는지 “나는 문학에
만들어져 있다.”라는 글도 썼답니다. 하지만 불우한 성장기와 주류 사회로부터의 외면으로 인해 카프카는 점차 ‘이방인’으로서의
자아가 확고해졌습니다. 『실종자』, 『성』 등을 읽으면 그가 가지고 있었던 고립 혹은 추방의 메타포가 작품 곳곳에 드러나
있지요. 현대 사회에서 벌어지는 부조리의 연속성 속에서 개인의 불안과 공포도 그의 작품을 통과하는 주제의식입니다. 그가 죽은
100여년 전과 지금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텍스트의 생명력으로 입증하는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카프카가 처했을 상황들을
상상하며, 지금도 여전히 우리는 카프카의 문학을 읽습니다. 담대한 서사와 남다른 비유로 ‘낯섦의 울림’을 가져다주는 그의 문장들을
이번 기회에 꼭 접해보시기를. 괜히 ‘카프카답다(Kafkaesque)’라는 용어가 생긴 게 아니랍니다. - ????율엠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