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리뷰] 병인양요의 격전지 문수산성에 오르다
[리뷰타임스=MRM 리뷰어]
안녕하세요! 리뷰타임스의 Living and Tech Story Teller MRM입니다.
김포 문수산에 다녀왔습니다.
문수산은 김포의 에베레스트라고 불리는 김포에서 가장 높은 해발 376m의 산이며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과 격전을 벌인 문수산성이 있는 곳입니다. 산 정상에 올라서면 김포시, 강화도, 한강 하구, 북한 개성 지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천혜의 요충지입니다.
문수산은 높이가 높지 않고 문수산성 성곽을 따라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4개의 등산코스가 있는데 짧은 곳은 2시간 남짓 걸리는 곳으로 애완견과 함께 등산을 즐기는 분들도 많습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1, 2코스 시작점인 문수산 삼림욕장은 주차장도 넓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차 요금은 2,000원으로 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습니다. 산림욕장 주차장은 1, 2, 3 주차장이 있는데 2 주차장이 등산로와 가깝고 그늘이 져 있어서 차를 세워두기도 좋습니다.
차를 세워두고 산림욕장 입구로 들어가 길을 따라가다 보면 1코스와 2코스 시작점이 나옵니다. 1코스는 전망대를 지나 남아문을 거쳐 정상에 오른 후 다시 산림욕장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이고, 2코스는 올라가는 길은 1코스와 동일하며 정상에서 다시 내려오다 문수사 쪽으로 돌아서 북문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북문에서 길을 따라서 산림욕장 주차장으로 회귀하면 됩니다.
2코스가 1코스에 비해 1시간 정도 더 소요되는 코스이지만 내려올 때 뷰가 좀 더 좋다고 해서 2코스로 다녀오기로 하고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등산을 시작한 후 계단을 따라 오르다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강화도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가 나옵니다. 전망대에서 멋진 풍경을 감상한 후 오르다 보면 복원된 성곽길이 나옵니다. 성곽을 따라 심어놓은 영산홍이 절정입니다.
조금 더 가다 보면 정상과 문수사로 가는 갈라지는 길이 나오는 곳에 남아문이 있습니다. 문수산성에는 3개의 문루와 소규모 출입문인 아문이 4개가 있었는데, 남아문은 4개의 아문 중 하나입니다. 사진 스팟인 남아문에서 사진을 남기고, 날이 더워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서 시원하게 먹으면서 정상으로 향했습니다.
문수산 정상에는 문수산성에서 장군이 군사를 지휘하던 장대(將臺)가 복원되어 있습니다. 장대에서는 주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장대와 정상석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풍경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한 후 왔던 길로 내려오다 문수사로 갈라지는 곳에서 문수사 쪽으로 내려왔습니다. 문수사는 통일신라 혜공왕 때 창건된 사찰로 1971년 화재로 소실된 후 중건된 사찰이라고 합니다.
문수사를 지나 능선을 만나 내려오다 보면 성벽이 나오는 구간에 전망이 탁 트인 곳이 나옵니다. 강화도, 강화대교, 한강, 강 건너 북한 지역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전망을 즐기며 내려오다 보면 문수산성의 북문이 나옵니다. 북문에서 도로를 따라 걸어서 산림욕장 주차장으로 복귀했습니다.
문수산은 초보자도 부담 없이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며, 멋진 전망을 품고 있고 역사적 유적지로서의 의미도 가지고 있는 곳으로, 등산도 하고 풍경도 즐기고 역사적인 유적지 탐방도 함께 할 수 있는 곳으로 추천 드립니다. 주위 맛집도 많아 산행을 즐긴 후 맛집 탐방을 함께 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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