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위클리 레터입니다.
최근 유명 연예인이 연루된 마약 사건으로 인해 마약이 다시 우리 사회에 큰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마약 청정국 대한민국'은 완전한
과거가 되었습니다. 2022년 국내 마약사범 수는 18,395명으로 2018년에 비해 31.4% 가까이 증가했고, 2022년
대마초 사범 수는 2015년에 비해 4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2023년 상반기 마약사범 수는 10,000명을 넘었으며, 역대 최다
마약사범 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10대들의 마약도 큰 문제입니다. 올해 1~8월 검거된 10대 마약사범은 659명으로
이미 작년(294명)의 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정말 마약 팬데믹 시대입니다.
마약의 무서운 점은 호기심과 착각에 있습니다. 호기심으로 시작한 마약은 '나는 언제든 끊을 수 있다'라는 착각으로 연결되고 중독이
시작됩니다. 마약성 진통제나 대마, 코카인을 거쳐 헤로인 그리고 펜타닐로 이어지는 중독 코스에는 탈출구가 없습니다. 특히
의료용으로 개발되어 말기 암 환자의 통증을 완화하는 데 사용된 펜타닐은 미국에서만 연간 7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가는 등 가장
위험한 약물이 되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북부 소마 지구는 마약에 취한 사람들로 인해 '좀비랜드'라고 불립니다.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제 마약은
외국이나 연예인들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나라 이야기, 우리 이웃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제2의 좀비랜드'로 불리는
지역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마약 청정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바로 지금일지도 모릅니다. - 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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