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유행어와 신조어에서 한국 사회를 읽다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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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6 11:58
가성비를 추구하는 사회는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회다. 필요하다면 사람을 갈아 넣기를 주저하지 않는 사회이기도 하다. 그곳에서 사람의 영혼은 가난해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가난해진 우리는 더더욱 가성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아마존의 초대 CEO 제프 베이조스는 한 인터뷰에서 “워라밸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워라밸은 일과 삶 가운데 하나를 택해 하나가 플러스(+)가 되면 다른 하나는 마이너스(-)가 되는 관계이며 그보다는 ‘워라하(work-life harmony)’, 다시 말해 ‘일과 삶의 조화’를 이루어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