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문학 MD가 보내는 아흔한 번째 편지

블핑이 0 136

이 주의 문학 뉴스

#귀여운게_세상을_지배한다_캐릭터에세이 : '귀여우면 끝'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어디서 유행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상이 귀여워 보이는 순간 헤어나올 수 없는 호감의 영역에 도달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럼 특히 귀여워 보이는 캐릭터 있으신가요? 저는 어릴 때나 지금이나 만화 짱구는못말려에 나오는 부리부리 대마왕을 좋아합니다. 약간 하찮은 모습이 웃기지만 귀엽더라고요. 요즘에는 인스타툰, 이모티콘이 발달하면서 정말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귀여운 삽화의 단편적인 모습을 넘어, 캐릭터의 성격, 세계관을 구축하여 서사를 만들기도 하고요. 그로 인한 캐릭터 팬덤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책들이 출간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책들의 특징은 귀여움과 더불어 따스한 글을 담아내 가볍고 부담 없이, 독자들에게 위로와 행복을 전달합니다. 이번 레터에서는 독자분들의 최애가 될 수도 있는, 귀여워서 좋고 읽으면 힐링이 되는 캐릭터 에세이들을 소개합니다.- ????은엠디

긍정적이고 당찬 와다다곰도 회사에 가기 싫고,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인생은 귀엽게 버티면 되는 거야라는 응원을 전해요.

『와다다곰, 귀여움이 오늘을 구해줄 거야』

중독성 있는 그림체와 당당한 멘트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은 최고심 작가의 첫 책이 더욱더 강력한 핑크 에디션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양한 그림과 질문을 담아내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귀여운 길잡이가 되어줄 책입니다.

『도치의 요모조모 내 맘 탐구일지(핑크 에디션)』

커플이라면 알 수밖에 없는 캐릭터, 찡찡커플의 첫 그림 에세이. 사랑하는 이와 마음을 나누고 싶을 때, 혼자서 힐링이 필요할 때, 커플의 에피소드가 마음을 말랑하게 합니다. 곰돌찡 토끼찡의 알콩달콩한 일상을 담아낸 책.

『말랑말랑, 뱃살도 귀여워』

완벽하진 않지만,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 위한 치즈덕의 성장 에세이. 세상 근심 없어 보이는 치즈덕에게도 위험한 순간과 정체성으로 인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한층 성장한 지금의 치즈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책입니다.

『치즈덕이라서 좋아!』

이 작가를 아시나요?

혹시 카프카를 좋아하시나요? 지난 2024년 6월 3일은 카프카의 사후 100주년이었습니다. 20세기 대표 실존주의 작가인 프란츠 카프카는 유년시절 때부터 작가를 꿈꿔왔다고 해요. 친구와의 편지 속에서도 얼마나 문학을 사랑하는지 “나는 문학에 만들어져 있다.”라는 글도 썼답니다. 하지만 불우한 성장기와 주류 사회로부터의 외면으로 인해 카프카는 점차 ‘이방인’으로서의 자아가 확고해졌습니다. 『실종자』, 『성』 등을 읽으면 그가 가지고 있었던 고립 혹은 추방의 메타포가 작품 곳곳에 드러나 있지요. 현대 사회에서 벌어지는 부조리의 연속성 속에서 개인의 불안과 공포도 그의 작품을 통과하는 주제의식입니다. 그가 죽은 100여년 전과 지금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텍스트의 생명력으로 입증하는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카프카가 처했을 상황들을 상상하며, 지금도 여전히 우리는 카프카의 문학을 읽습니다. 담대한 서사와 남다른 비유로 ‘낯섦의 울림’을 가져다주는 그의 문장들을 이번 기회에 꼭 접해보시기를. 괜히 ‘카프카답다(Kafkaesque)’라는 용어가 생긴 게 아니랍니다. - ????율엠디

프란츠 카프카

이 주의 문학 첫 문장

이야기에는 한 사람 이상이 등장한다. ????

『생명력 전개』

5월이었고 혼곤한 낮잠에 빠졌다가 이제 막 깨어난 참이었다.????

『열린 공간의 위로』

천국은 외국이다. 어쨌든 모국은 아니다. ????

『미래의 손』

낮에 본 구름은 소프트아이스크림처럼 뭉게뭉게 피어올라 있었다.????

『허투루 읽지 않으려고』

[문학 굿즈 공방] 2런 이야기가 4은품에!

문보영 시인의 에세이가 출간되었습니다. 『일기시대』 이후 3년 만의 신작인데요. 이번 책에서는 3개월간 아이오와 문학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마주한 다양한 얼굴들과 일상을 담았습니다. 더불어 지금까지의 삶과 반대 방향에서 보고 느낀 것들, 그리고 새로이 발견하게 된 인생의 의미를 전합니다. 아이오와는 외진 시골로 들판이 펼쳐져 있다고 해요. 저희는 책의 삽화로 널찍하게 피크닉 매트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너른 들판에서 피크닉 매트를 깔고 고요한 시간을 만끽해 보고 싶지 않나요? 피크닉 매트에 누워 책을 읽으며 간접적으로나마 시인의 삶과 성장의 기록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 ????은엠디

피크닉 매트

2024 사랑 받은 문학, 사랑 받을 문학

유리컵/다이어리/책갈피

김훈 산문집 『허송세월』

독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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