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리뷰] 가을꽃 지천인 2024년 경기도 연천 가볼만한 곳
가을이면 항상 가을꽃을 보러 들리는 곳으로 연천이 있습니다. 최근 지하철 1호선이 연장되고, 연천시티투어 버스가 운행되면서 조금은 가까워진 곳입니다. 9월에 가보기 좋은 연천의 몇 곳을 소개합니다.
호로고루성
흔치 않은 고구려의 성곽으로 지금은 약간의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이곳은 무엇보다 가을이면 해바라기 축제로 유명한 곳입니다. 임진강을 끼고 있는 성으로 현재는 동벽 일부가 남아 있습니다.
다만 올해는 태풍 피해로 해바라기 축제가 열리지 않습니다. 그래도 멋진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입장료 및 주차비는 없습니다.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해 봅니다.
당포성
역시 고구려의 성입니다. 이는 임진강이 그만큼 전략적 요충지였음을 잘 보여줍니다. 호로고루보다는 작고 유명하지는 않지만 연천군에서 가을꽃을 잘 가꿔 놓았습니다.얼핏 호로고루성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당포나루로 흘러 들어오는 당개 샛강과 임진강 본류 사이에 형성된 높이 약 13m의 삼각형 절벽 위 대지의 동쪽 입구를 가로막아 쌓은 성곽입니다. 지금은 일부가 남아 있습니다.
치열한 요충지답게 성 내부에서는 신라 유물을 비롯해, 고려와 조선시대의 기와조각 그리고 고구려 토기조각과 고구려 기와조각들이 다수 출토되었다고 합니다. 오토캠핑하시는 분들도 많구요.
숭의전
조선 시대 고려 태조 왕건과 혜종, 정종그,리고 광종, 경종, 성종, 목종, 현종 및 정몽주 등 15인의 공신을 제사지내도록 한 사당입니다.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사당이고 아마 고려시대였다면 사찰이 들어섰을 것 같습니다. 신비로운 분위기와 6백년이 넘은 느티나무, 그리고 이성계가 직접 마셨다는 우물이 인상적입니다.
주상절리 전망대
이곳은 주상절리로도 유명하죠. 다만 강물이 워낙 많이 불었고 풀이 우겨저 잘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공사중이라 아마 공사가 끝나면 한결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기대해 봅니다. 보트를 타는 곳도 있더군요.
임진강 댑싸리 공원
가을 연천 관광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심지어 멋진 공원이 입장료와 주차비가 무료입니다. 댑싸리는 마치 사막에 있을 듯 싶은 식물인데 정말 귀엽습니다. 녹색에서 붉은색으로 그리고 회색으로 변합니다.
그밖에 국화, 코스모스, 칸나를 비롯한 다양한 가을꽃이 가득하고 주민들이 운영하시는 식당도 있습니다.
댑싸리 공원가을꽃
공원 근처에 태풍전망대가 있습니다. 비무장지대를 지나서 올라가는 전망대로 분단의 현실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사진촬영은 엄걱히 금지되어 있으며, 신분증이 꼭 필요한 점 주의하세요.
세라비 한옥카페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한옥카페입니다. 특색있는 음료와 먹거리가 있습니다. 족욕할 수 있는 코너도 있더군요.
조선쌈밥
가성비 있는 쌈밥집입니다. 13,000원에 가성비 있는 우렁쌈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 사진에는 없지만 고기와 생선을 모두 줍니다.
한탄강 유원지
식당 바로 근처에 있는 걷기 좋은 유원지로 오토캠핑장이 있습니다. 근처 전곡리 유적지도 들려볼만 합니다.
가을 꽃 구경하시기 좋은 연천. 이번 가을에 꼭 한 번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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