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전시 리뷰] '색채의 거장' 앙리 마티스 & 라윌 뒤피, 제주에 나란히 상륙

[리뷰타임스=최봉애 기자]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화가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와 라울 뒤피(Raoul Dufy)의 명화들이 제주에 모였다.


제주도립미술관과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 어소시에이츠는 12일부터 내년 4월7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앙리 마티스와 라울 뒤피 : 색채의 여행자들' 전시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앙리 마티스와 라울 뒤피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전시로, 아트북 '재즈(Jazz)' 원본 등 앙리 마티스의 작품 80여 점과 가로 60m, 높이 10m의 초대형 작품인 '전기의 요정' 등 라울 뒤피의 작품 180여 점을 선보인다.


앙리 마티스& 라윌 뒤피 전시 포스터 (제주도립미술관 제공)

 

재즈는 십이지장암 수술로 이제 앞에 앉기 힘들어진 앙리 마티스가 붓 대신 가위로 종이 오리기 기법(Découpage·데쿠파주)으로 만든 컷아웃 작품과 컬러 판화, 그리고 본인의 글을 담아 완성한 아트북 형태의 작품이다. 스텐실 판화 20점이 수록돼 있다. 스텐실 판화가 수록된 페이지 전체가 공개된다. <이카루스> <푸른 누드> 등 과감한 컷과 비비드한 색채로 지금까지도 감각적인 작품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라울 뒤피의 작품 중엔 ‘전기 요정’이 눈에 띈다. 가로 60m, 높이 10m, 250개의 패널로 구성된 초대형 작품이다. 라울 뒤피가 제작한 패턴을 활용해 제작된 드레스 17벌을 비롯해 유화와 구아슈 수채화, 드로잉 및 판화 등 원작을 만날 수 있다.


관람 요금

성인(만 19세 이상) 18,000

청소년(만 13~18세) 15,000

어린이 (만 36개월 ~12세) 12,000


할인 혜택 : T멤버십 50% 신하나드 30% 할인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Henri Emile BenoIt Matiss) 

 

프랑스 1869.12. 31 ~ 1954.11.3

야수파 화가

 

앙리 마티스

 

프랑스의 색채화가로 뛰어난 데생 능력의 소유자. 초반에 신인상주의, 1905년부터는 야수파(포비즘) 운동의 강렬한 색채의 폭발을 보였다. 드랭, 블라맹크 등과 함께 20세기를 주름잡은 야수파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1908년경에는 강한 색채 효과를 억제하는 한편, 새로이 전개된 피카소를 중심으로 한 입체주의(큐비즘)의 방향으로 눈을 돌린 적도 있었다. 

 

여러 공간표현과 장식적 요소의 작품을 제작하였고, 1932년 이후 평면화와 단순화를 시도했다. 로제르 드 방스 성당의 건축 설계, 벽화 등을 제작하였다.

 

그도 나이가 들면서 더 왕성한 활동을 했는데, 말년에는 지독한 관절염으로 고생했다. 손에 붓을 쥐기조차 힘들어지자, 손에다 붓을 묶어서 그림을 그렸다. 이것마저 쉽지 않자 색종이를 가위로 오려서 붙이는 콜라주 작품 활동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색종이 작업을 하면서 “가위는 연필보다 더 감각적이다”라는 말을 했는데 이런 색종이 콜라주 작품을 하나의 '조각'같다고 느낀 듯하다. 

 

<이카루스>


1946년 

콜라주, 43.4 x 34.1 cm

파리 조르주 퐁피두 센터 소장  

 

앙리 마티스의 이카루스

 

말년에 색종이를 이용해 형태를 단순화한 작품을 여러점 남겼는데 이카루스도 그 작품 중 하나다.


이카루스는 널리 알려졌다시피 미로에 갇힌 이카루스는 동굴을 빠져나와 깃털로 만들어진 날개를 밀랍으로 고정하여 탈출한다. 그러나 비행의 즐거움으로 과욕을 부렸고 높이 날아 태양 가까이에 간 이카루스는 결국 밀랍이 녹아 추락한다. 마티스는 이 추락하는 장면을 표현한 것이다. 


마티스는 밤 하늘을 날고 있는 아카루스를 4가지 색상으로 간단 명료하게 표현했다. 파란색 배경은 하늘을, 사람의 형태를 한 검은색은 이카루스를, 가슴의 빨간 점은 동경심을 가진 인간의 심장을 표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노란색 별 무늬는 날개의 깃털로 보인다.



라울 뒤피(Raoul Dufy)


프랑스 1877.6.3 ~ 1953.3.23

야수파 화가

 

라울 디피

  

프랑스의 화가. 초기에는 인상파와 야수파, 입체주의에 경도되었으나 이후 밝고 장식적인 색채와 스케치하듯 빠르게 그은 선들로 이루어진 자신만의 독특한 회화 기법을 발전시켰다. 회화뿐만 아니라 책의 삽화, 직물 디자인, 실내장식 작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뒤피는 1905년에 열린 앙데팡당전에서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의 《사치, 평온, 쾌락》(1904)을 보고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했다. 새롭게 발견한 야수파의 양식에서 큰 영향을 받은 그는 강렬한 색채와 두꺼운 검은 윤곽선을 특징으로 하는 회화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1908년 뒤피는 입체주의에 이끌렸고, 조르주 브라크(Georges Braque)와 함께 에스타크를 여행하는 동안 세잔(Paul Cézanne) 풍의 화법에 다가섰다. 


뒤피의 그림 소재는 다양하다. 여성 누드, 목욕하는 사람들, 연회, 뱃놀이, 경마장, 요트경기, 서커스, 투우, 오케스트라, 산책길의 풍경, 해변, 창이 열린 실내 등 모두 당시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는 간결하면서도 유창하고 상당히 리드미컬한 양식으로 이러한 일상의 소재들을 작품에 담아 삶의 기쁨과 평화를 일깨워 주었다.


일생동안 삶의 어두운 측면 대신 밝고 화사한 색채로 ‘빛과 색의 축제’를 정열적으로 표현하기 원했던 그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나의 눈은 태어날 때부터 추한 것을 지우도록 되어 있다.”



<전기 요정>


1937년

60 x 10 m

250개의 패널로 구성

파리 현대미술관 소장


라울 뒤피의 전기 요정


1937년에 파리에서 만국박람회가 개최되었을 때, 뒤피는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그림이던 거대한 프레스코 벽화를 출품했다. <전기 요정>(1937)이라는 제목을 붙인 이 작품은 근대 과학기술에 바치는 경의를 표현한 것으로, 이 박람회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들 중 하나인 ‘전력 공사’의 벽을 장식하며 과학이 발전해온 과정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파노라마였다. 라울 뒤피는 아주 오래전 고대에서부터 현대 과학에 이르기까지의 전기에 관련한 역사적 사건들에서 모티브를 따와 약 10개월에 걸쳐 작품을 제작하였다. 


파리의 현대 미술관은 해당 작품을 전시하다 2021년 7월부터 10월까지 12명의 복원 전문가들의 힘을 빌려 3개월간 복원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작품 자체가 여러 개의 패널을 이어 붙이는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었기 때문에 250개의 패널들이 서로 붙어있는 접합부에 노후 현상이 발견되었고 이를 복원하는 작업이 3개월 동안 이루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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