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냐 도스토예프스키냐 | 조지 스타이너 | 서커스출판상회 |
지난주 리드나우 레터에서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 기념을 다루었는데 그 연장선에서 읽게 된 책이다. 저자 조지
스타이너는 러시아의 두 문호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가 서양 소설의 최고봉 중에서도 으뜸이며 톨스토이의 서사시적 웅대함과
도스토옙스키의 환상적이고 계시적인 강렬함은 산문 소설 최고의 성취라고 말한다. 두 거장의 작품을 충분히 읽지 않아 읽기가 녹록지는
않았지만 서양 문학의 변방이었던 러시아에서 벌어진 이 위대한 성취의 기원을 찾아가는 여정은 매우 흥미로웠다. 책 제목에 답을
한다면 나는 후자다. – 박팀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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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요리책 | 최윤건, 박린 | 위즈덤하우스 |
할머니가 직접 쓰신 요리 방법과 손녀의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따뜻한 느낌을 준다. 평상시에 자주 먹는 ‘장조림,
오이지, 나물’과 같은 반찬들의 조리법이 소개된다. 할머니의 요리는 간략하지만 어느 하나 대강하는 것이 없다. 삐뚤삐뚤 직접 써
내려간 할머니의 레시피에는 음식을 먹이고자 하는 사람에 대한 사랑이 그대로 담겨있는 듯하다. 편의점 김밥으로 한 끼를 때우다가
문득 따뜻한 집 밥과 가족의 온기가 그리울 때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문학 담당 김M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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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트 | 이지성 | 차이정원 |
키오스크, 내비게이션, 셀프 계산대 등을 사용할 때마다 편리함과 더불어 씁쓸함이 동반된다. 눈앞으로 다가온 무인화
시대에 훗날 나의 역할이 걱정되기도 하다. 저자는 미래 사회엔 인공지능에게 지시를 내리는 계급과 인공지능의 지시를 받는 계급으로
나뉘며 인간이 기계에 대체될 수밖에 없는 이유와 인공지능이 우리에게 줄 거대한 위협을 심각하게 서술한다. 이 책은 인간의
본질적인 기능과 아름다움에 대해 소개하고,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8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인공지능이 절대
가질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 즉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갖추며 인공지능 시대를 맞을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자기계발 담당 허M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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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식사 | 주영하 | 휴머니스트 |
이 책은 19세기 말부터 21세기 초반까지 시대별로 어떤 식생활이 유행했는지 상세한 설명과 이미지를 곁들어 그
당시를 생생하게 그려줍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1980년대 청량음료 공방의 반짝 스타 '맥콜'을 다룬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은 파는 곳도 흔치 않고, 마시는 사람도 보기 힘든 음료지만, 1985년에는 코카콜라와 펩시 전쟁 사이에서 청량음료 시장
점유율 약 16%로 한 달간 700만 병이 팔린 인기 음료였습니다. 당시 맥콜은 광고를 위해 가수 조용필과 그의 팬클럽 6천 명을
섭외했다고 하는데요, 청량음료 시장이 얼마나 치열하고 거대했는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짝 스타 맥콜은 곧 다른 음료에
밀리게 되는데요, 그 이유가 88올림픽에 있다고 합니다. 맥콜과 88올림픽,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생생히 그려낸 과거 속으로
함께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 역사 담당 이M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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