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숨은 어린나무
이주의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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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6 10:13
김용택 지음/문학과지성사/2021년/9,000원“물 위를 걷는 말은 아직 내게 오지 않았다” 말갛게 비어 있는 생의 진실을 향하여 무한히 걸음을 내딛는 시인의 운명 일상을 다독이는 언어와 자연의 숭고를 담아내는 시선으로 많은 독자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해온 김용택의 열세번째 시집 『나비가 숨은 어린나무』(문학과지성사, 2021)가 출간되었다. 김용택은 한국 문학의 기념비적 성과를 이룬 첫 시집 『섬진강』(1985)을 비롯하여 그동안 다수의 시집을 출간하며 전통 서정시의 경계를 꾸준히 넓혀왔다.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면서도 시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