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위클리 레터입니다.
봄꽃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개나리→진달래→벚꽃' 순이죠. 올해는 조금 달랐습니다.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모두 동시에
개화했습니다. 지난 25일 서울에서 개화한 벚꽃은 지난해 4월 4일보다 10일 빠르고, 평년 4월 8일보다 14일 빨랐다고
합니다. 벚나무 개화를 관측하기 시작한 1922년 이후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날씨 때문입니다. 올해 3월이
더웠기 때문이죠.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9.4도로, 1973년 이후 3월 평균기온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비도 적게
왔는데요. 역대 가장 비가 적게 내린 3월이었습니다. 빠른 벚꽃으로 전국 각지에서 개최된 벚꽃 행사는 '벚꽃 없는 벚꽃 축제'가
되었습니다. 석촌호수에서 열린 벚꽃축제는 올해 한시적으로 '호수의 봄축제'로 벚꽃 이름을 빼기도 했습니다.
봄꽃의 동시개화는 일시적인 문제가 아닐 지도 모릅니다. 온실가스 감축이 없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봄꽃의 개화 시기는 21세기
중반기(2041~2060년)엔 5~13일, 후반기(2081~2100년)에 10~27일 앞당겨질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봄은
사라지고, 사계절은 옛말이 될 지도 모르겠네요. 점점 사라지는 계절을 조금이나마 늦출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오늘은 환경에
관한 도서를 소개합니다. - 현 PD
이전 레터 보러가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