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열어보는 ‘냉장고’, 알고 보니 ‘금고’였다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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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2 06:00
제우스가 숨겨둔 불을 몰래 인간에게 전달해 큰 벌을 받은 프로메테우스. 그리스신화에서 그는 처음으로 인간에게 문명을 가르친 상징적 존재로 묘사된다. 이처럼 인류의 문명은 불과 함께 시작됐다. 그만큼 불을 통제한 역사도 오래됐다. 하지만 유구한 불의 역사에 비해 인류가 ‘차가움’을 제대로 통제하게 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어디에든 쉽게 옮겨 붙는 불의 특성과 달리 차가움을 다루는 데는 훨씬 더 복잡한 메커니즘이 필요했기 때문이다.차가움에 대한 인류의 염원을 실현한 기계가 바로 ‘냉장고’다. 냉장고는 먹거리 운송 시 낮은 온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