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손 대면 톡하고 터질 것만 같은… : 문학 MD가 보내는 편지

이야기꾼 0 162

손 대면 톡하고 터질 것만 같은…

# MD의구매리스트_바로가기 : 오늘은 장바구니 이야기를 해볼까요? 저는 진입장벽이 한없이 낮은 사람이라 누군가 책을 추천한다면 고민 없이 장바구니에 담아놓는데요. 매일 인터넷 서점 이곳저곳을 유영하는 직업도 한몫하여 장바구니는 한계 임박 직전입니다. 제 카트에는 지금 총 352개의 상품이 담겨있습니다. 도대체 뭘 담아놨는지 볼까요? 가장 최근엔 예스리커버로 출간된 『침묵의 봄』을 담았고요. (표지가 제 취향이라 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최진영 작가의 책이 연달아 있는 걸 보니 분명 『해가 지는 곳으로』를 감명 깊게 읽은 후에 담아 놨을 겁니다. 그 외에도 출판사, 분야, 작가를 막론하고 마구잡이로 들어가 있어 문득 이 책들로 작은 도서관 하나를 세워도 되겠다 싶네요. (맞아요. 제 MBTI는 INFP입니다...) 주기적으로 장바구니를 정리하지 않으면 책은 또 금세 늘어날 게 뻔하니 이번 기회를 통해 가지치기를 해야겠어요. 터지기 직전의 장바구니에서 구제된 구매도서들은 "MD의 구매리스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정엠디

이 주의 문학 뉴스

# 평행세계를삽니다 :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다른 선택을 한 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종종 생각합니다. 네 맞습니다. 저는 평생세계의 ‘나’를 가끔 떠올려요. 과거의 어떤 선택은 후회를 불러오기도 하지만, 갈림길에서 이곳의 나와는 다른 길을 고른 또 다른 내가 그곳에서 자신의 삶을 충실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지난 시간에 대한 후회나 미련이 덜어져요. 나는 다만 여기서 나의 몫을 하자, 싶어지더라고요. 눈치 채셨지요? 오늘은 평행세계를 소재로 한 소설 두 편을 소개하겠습니다! 황모과 작가의 『우리가 다시 만날 세계』는 주변 여성들이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한 세상에서 이를 바로잡기 위해 평행세계를 오가는 이들의 분투를 그립니다. 작은 힘들이 모여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뭉클한 지점이 많은 소설이에요. 붉은 실 설화를 SF로 다시 써낸, 전삼혜 작가의 『붉은 실 끝의 아이들』도 있습니다. 여섯 개의 각기 다른 평행우주와, 초능력, 타임루프 등이 등장하는 다채로운 이야기에요. 이곳의 누구나처럼 여기 너머 어딘가에서 운명에 맞서 서로를 구하려는 소녀들을 만나보세요. 응원해주세요. 응원을 받아주세요! - ????욱엠디

# 부재와상실=나를발견하는길 : 유난히 올 겨울은 많은 것들을 떠나 보낸 기분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소중한 사람들을 많이 못 봤기 때문이겠죠. 비단 저만의 문제가 아닌지 많은 사람들은 ‘관계’에 관한 글을 씁니다. 정지음 작가 신작 『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의 주제도 바로 ‘관계’입니다. 사랑하는 이와 이별하고, 혹은 절교도 하면서 깨달은 자신의 감정들을 솔직담백하게 적어냈습니다. 가볍게 시작했으나, 그 끝은 묵직하게 느껴지는 글들이었습니다. 결국 ‘가장 남’은 자기 자신인 걸 알게 되는 문장에선 그저 밑줄만 쭉쭉 그을 뿐! 친필사인본이 있을 때, 꼭 예스24에서 사보시길 권합니다. 최근에 전혀 다른 결의 에세이도 읽었는데요. 『작은 파티 드레스』입니다. 진중하고 잔잔한 크리스티앙 보뱅의 글은 독서와 글을 통해서 자신이 겪었던 고통을 어떻게 이해하게 되었는지 잘 말해줍니다. 그 과정으로 결국 자기 자신의 삶을 이해하게 되고요. 부재하고 상실된 자만 사랑을 알 수 있다는 깨달음의 문장은 경이롭기 그지 없었습니다. 무언가를 꽉 쥐고 있어선 좀처럼 성장할 수 없나 봅니다. 다가오는 봄에는 무엇이 되었든 살살 놓아버립시다! - ????율엠디

끝내 기억하고 복원해낼 사라진 여성들의 세계

『우리가 다시 만날 세계』

여섯 우주를 잇는, 잔혹하고도 애틋한 이야기

『붉은 실 끝의 아이들』

타인의 관계에서 '나'를 발견하는 유쾌발랄 에세이

『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진정한 나를 찾다

『작은 파티 드레스』

[MD가 알립니다] 이 책, 만져보니 이렇더라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시즌 1 : 여성과 공포
메리 셸리 외 | 휴머니스트
‘고전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시대에 따라 달라집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가치를 발하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재평가가 시급한 작품도 있기 마련이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딱딱하고 따분한 고전은 이제 안녕! 2022년만의 새로운 감성과 시선으로 풀어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시리즈는 '고전 읽기의 즐거움'을 알리자는 취지로 새로운 큐레이션을 통해 세계문학을 소개합니다. 시즌 1의 테마는 "여성과 공포"인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찰스 디킨스가 사랑한 작가 엘리자베스 개스켈의 『회색 여인』을 포함하여 여성 작가가 쓴 총 5편의 공포 소설이 그 주인공입니다. 군더더기 없는 표지 디자인이 고전의 격을 말해주는 듯합니다. 방대한 고전의 바다에서 길을 잃고 헤매신다면 이것만큼 간결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정표가 없을 것 같네요! -????정엠디
〈월간 채널예스〉 2월 호
편집장 엄지혜, 에디터 김윤주 외 | YES24
제가 좋아하는 잡지, 〈월간 채널예스〉 2월 호입니다. 이번 호부터 좀 더 편하게 들고 다니며 읽을 수 있도록 크기가 작아졌다고 해 직접 재어보았는데요. 이전 호에 비해 가로가 2.3cm, 세로가 0.3cm 정도 줄었습니다. 작은 차이지만 페이지를 넘길 때에도 훨씬 편한 듯해요. 표지 디자인도 약간 바뀌었고요. 내실 있는 콘텐츠는 여전합니다. 이 잡지에 실리는 모든 글을 매달 기다리고 좋아하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오랜 고민 후에도) 꼽을 수가 없네요. 사실 월간 채널예스에 담긴 이 좋은 글들, 단편 소설과 칼럼, 인터뷰와 특집 기사들을 저희 모든 문학 독자분들이 만나보셨으면 하는 바람을 오래전부터 품어왔습니다. 엄청난 작가 라인업도, 밀도 높은 양질의 글들도 열렬히 추천합니다. - ????줄엠디

가끔 내게 비밀이 있다는 느낌이 든다. ????

『그들의 말 혹은 침묵』

사람은 한번 태어나면 언젠가는 죽는다. ????

『대통령의 염장이』

20XX년 9월 20일 맑음. 오늘을 절대 잊지 말자는 생각에 일기를 쓰기로 결심했다. ????

『총리의 남편』

내가 김철수로 개명했을 때 누군가는 김슬기라는 본명이 여성스럽기 때문일 거라고 추측했다. ????

『보통 남자 김철수』

[문학 굿즈 공방] 2런 이야기가 4은품에!

이 노트는 저에게 행복한 고민을 안겨주었어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살바도르 달리 에디션』 출간에 맞춰 사은품을 준비하면서, 품목을 점착식 노트로 정한 후에도 표지에 넣을 그림을 고르기가 어려웠거든요. 토끼굴 장면을 비롯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들을 마지막까지 후보에 두었는데요, 앨리스와 달리의 만남이니까 시계를 놓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장면이 “아주 이상한 다과회 A Mad Tea Party”! 조금은 새로운 버전으로 앨리스를, 달리의 그림을 소장해보셔도 좋겠습니다. - ????욱엠디

〈앨리스 × 달리〉 점착식 노트

영화 〈우리들〉, 〈우리집〉 감독 윤가은의 첫 번째 산문집 『호호호』 출간에 맞춰 퍼즐을 만들었어요. 표지가 된 서평화 작가의 그림을 보자마자 ‘무조건 그림 살려서! 무조건 올컬러로 간다!’를 외쳤습니다. 메모지부터 노트까지 후보가 됐던 여러 품목들을 제치고 귀여운 퍼즐로 탄생했어요. ‘호불호’가 아닌 ‘호호호’라는 제목처럼 좋아하는 게 많은 윤가은 작가가 좋아해온 추억의 문구와 만화들, 여름 등의 조각들을 한 장면으로 맞추어 가는 재미. 추억 속 순간에 녹아 있는 한 컷의 풍경을 완성해볼까요? - ????줄엠디

〈호호호〉 퍼즐

우리를 매혹하는 낯설고도 선명한 목소리. 문학MD가 발견한 2월의 좋은 책, 위수정의 『은의 세계』입니다. ????

좋은 책은 발견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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