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소리]
# 캐릭터 성격도, 이야기 파악도 머리에 쏙쏙
주요 인물 셋. 한태오, 강인하, 홍수주, 이 세 명이 이야기의 전부이고 이들의 행보가 1, 2화를 책임졌다. 세 사람이 어떤 밑바닥 인생 서사를 갖고 있고 왜 지금의 상황을 맞고 있는지 시청자들은 보는 즉시 알 수 있다. 충분한 상황 설명과 캐릭터 매력 파악까지 극본이 채워준다. 이야기 전개가 빠르기도 하고, 집중도를 높인 완성도 높은 극본 덕이기도 하다.
# 이준영의 재발견
배우 이준영은 강인하 역을 맡아 기세등등한 재벌집 아들인지, 독기 품은 버려진 아들인지 알 수 없을 만큼의, 딱 중간 정도의 캐릭터를 잘 소화하고 있다. 극 초반에는 꼴보기 싫은 재벌가 아들이라고 생각했다. 이전 작품들에서 종종 보여줬던 강인하고 싸움 잘하는, 그런 인물을 또 연기했다고 봤다. 그런데 이는 단단한 착각이었다. 한태오를 바라보는 애틋한 눈빛, 애교 넘치는 제스처와 표정들 모두 이준영이라는 배우가 팔색조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준영은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작품을 통해 전작들에선 보여주지 못한 자신의 진짜 미소들을 편하게, 즐겁게 보여줄 수 있었다”며 스스로 만족해했는데 과연 그랬다.
[쓴소리]
# 다 좋았는데, 갑작스런 ‘5년 후...?’
몰입하고 있던 찰나, 화면을 가득 채우는 ‘5년 후’라는 텍스트. 순간 ‘왜?’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전 장면을 좀 더 설명해줘도 지루하지 않았을 법한 좋은 전개였는데, 굳이 ‘5년 후’라며 대학생활을 끝낸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여줘야 했을까. 이재욱, 이준영, 홍수주라는 대세 비주얼 배우들의 묘한 삼각관계를 좀 더 보여줬더라면 조금이나마 젊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챙겨갈 수 있진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
[흥행소리]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로얄로더’는 3월 4일 기준, 디즈니+ TV 부문에서 한국 2위, 대만·싱가포르 4위, 홍콩 5위 등을 기록하며 초반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국의 경우 1, 2화 공개 이후 이틀 동안은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세계 최대 규모 콘텐트 평점 사이트 IMDb 평점 8.6을 받으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번외 이슈’가 곁들여졌다. 바로 주연 배우 이재욱이 그룹 에스파 카리나와 열애 중이라는 사실. 그에게 관심이 쏟아졌고 작품도 좀 더 주목받은 모양새.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아직 모른다.
[시청자소리]
호 “이재욱 너무 잘생겼다. 연기도 잘생겼다”, “제일 재밌는 건 이재욱의 얼굴과 목소리”, “이재욱, 이준영 자주 나오더니 나란히 주연을! 기대된다”, “배우들 연기톤이 좋다”, “20대 남자배우 중 연기 제일 잘하는 조합이네”, “나만 알기 아까운 배우들”
불호 “20대 청년물은 좀 판타지급으로 비현실적인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다 좋은데 한 번에 공개 안되나요?”, “우리나라는 재벌 없으면 드라마 못만드나?”, “재벌 드라마 지겹다”, “작가 배우 감독 따로 노는 느낌. 연출에 대한 아쉬움이 남네요”
[제 점수는요(★5개 만점, ☆는 반개)]
# 별점 ★★★ 비주얼로 반은 완성했고...그 다음은? (지승훈 기자)
# 별점 ★★☆ 차별점?...‘2024년형 재벌가’ (방송 담당 기자)
# 별점 ★★☆ 신예들의 연기 대전, 딱 그 정도 (방송 관계자)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269678?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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