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2030이 응원하는 구단 1위는?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전국19~39세 남녀 중 2024년 KBO 경기현장 관람자 500명을 대상으로 올해 프로야구에 대한 인식과 관람 행태를 조사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빠르고 간편한 리서치 서비스인 ‘라이트 서베이’를 통해 진행됐다.
2030이 가장 응원하는 구단 ‘삼성라이온즈’, 견제하는 라이벌 구단 1위는?
이번 조사에서 KBO 구단 중 응원하는 구단(1순위)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17.2%로 가장 많았다. 이어 △KIA 타이거즈(16.6%)△ 한화 이글스(14.2%) △롯데 자이언츠(13.0%)△LG 트윈스(8.8%) △두산 베어스(8.6%) 등의순이었다. 응원하는 이유(1+2+3순위)에 대해서는 연고지 구단이라서(42.7%), 좋아하는 선수가 속해있어서(32.4%), 구단 역사·전통이 마음에 들어서(26.7%) 등의 응답률이 높은 편이었다. 두산 베어스는 구단 캐릭터·굿즈 등이 마음에 들어서(20.9%) 응원한다는 응답률이 비교적 높았는데, 올해 ‘망그러진 곰’ 캐릭터와의협업 굿즈가 인기를 모은 것의 영향으로 보인다.
응원 구단의 라이벌 구단을 조사한 결과, 팬들에게 가장 견제받는 구단은 ‘KIA 타이거즈(18.5%)’와‘롯데 자이언츠(18.3%)’로 나타났다. 서로를라이벌로 보는 구단도 눈에 띄었다. 올해 통합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와준우승한 삼성 라이온즈 팬들의 라이벌 의식(KIA → 삼성47.0%, 삼성 → KIA 46.5%)은 비슷한 수준으로 높았다. 또한 홈 구장인 서울종합운동장(잠실) 야구장을 공유하는 LG트윈스와 두산 베어스(LG → 두산 61.4%, 두산 →LG 39.5%)의 경쟁 구도도 두드러졌다. 한화 이글스 팬들은 롯데 자이언츠를 라이벌로보는 비율(40.8%)이 높은 편이었는데, 롯데 자이언츠팬들은 홈 구장이 인접한 NC다이노스를 라이벌로 보는 비율(26.2%)이한화 이글스(18.5%)보다 높았다.
‘삐끼삐끼’ 챌린지와 ‘엘도라도’ 떼창… 응원 문화가 재미있는 구단은?
프로야구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응원 문화다. 이번 조사에서응원가나 응원 문화가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구단(1순위)은롯데 자이언츠(19.8%)로 나타났다. 이어 KIA 타이거즈(19.6%), 삼성 라이온즈(14.6%) 순이었다. 롯데 자이언츠의 경우 사투리를 활용한 견제구호(‘마’)와 ‘부산갈매기’ 응원가 등 ‘야구 응원’의 상징성이 반영된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올해 숏폼 영상을 통해해외에서도 유행한 ‘삐끼삐끼’ 댄스 챌린지가 KIA 타이거즈의 아웃송에서 유래한 점이 KIA 타이거즈 순위에 영향을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의 경우, ‘삼성 왕조’를 세운 황금기로 평가받는 2010년대에 사용되던 ‘엘도라도’ 응원가가 올해 부활해 팬들에게 ‘떼창’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치맥, 떡볶이, 그리고이것? 올해 기억에 남는 ‘야구푸드’ 총정리
올해 야구장에서는 어떤 음식이 사랑받았을까. 이번 조사 결과, KBO 경기 관람 시 먹었던 음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은 치킨(57.2%)이압도적이었다. 이어 떡볶이(5.6%), 맥주(4.6%), 크림새우(4.4%) 등의 메뉴가 주로 꼽혔으며, ‘보영만두’와 ‘농심가락떡볶이’처럼 각 구단에 입점한 브랜드명이 직접적으로 언급되기도 했다.한편 장내 판매 음식이 맛있는 야구장(1순위)은잠실 야구장(19.2%), 인천 SSG랜더스필드(10.6%),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10.0%) 순으로 나타났다.
실시간 중계 VS 하이라이트 시청,2030의 프로야구 시청법은?
‘한국 프로야구 리그(KBO) 인식 및 관람 행태 설문조사’에서는 2030 프로야구 팬들의 각 구단별 인식 이외에도 경기 관람행태와 경기 및 콘텐츠 시청 행태 등을 확인해 보았다. 특히, 경기및 콘텐츠 시청에 있어 2030 프로야구 팬들은 경기 하이라이트(주요장면) 시청을 선호한다는 응답률(73.2%)이 실시간 중계(62.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KBO 경기를 온라인으로 시청한 응답자의 과반(50.4%)이 평소주요 장면(하이라이트, 숏폼 등)을 본다고 응답했다. 이는 티빙(CJENM)이 올해 KBO 중계방송권 계약자로 선정되면서 누구나 40초 미만 분량의 경기 영상을 활용해 SNS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한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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