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MD입니다.
어린 시절 선생님이나 주변 어른들에게는 헤르만 헤세, 앙드레 지드가 쓴 소설을 좋아한다고 말했지만, 실은 애거서 크리스티가 쓴
추리소설을 더 즐겨 읽었습니다. 재밌었으니까요. 탐정이 다루는 살인 사건에는 사연이 있었습니다. 그 사연을 따라가다 보면 하루가
가는 줄 몰랐죠. 그런데 지금 읽어보면 18세기 말이나 19세기 초에 쓰여진 추리소설은 약간 진부하게 느껴집니다. 살인의 법칙의
달라져서일까요. 모든 살인에는 사연이 있다는 법칙이 무너졌습니다. 도시화, 산업화는 불평등과 익명성을 배경으로 한 무차별 살인
사건을 낳았습니다. 프로파일링의 세계가 열립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한국에서
프로파일링이 어떻게 도입되었으며, 정남규와 유영철 그리고 강호순 등 무차별 살인 사건의 범인을 검거하는 데 어떤 도움을 줬는지
알려줍니다. 이 드라마의 원작은 권일용 프로파일러와 고나무 작가가 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입니다.
흔히 이런 무차별 범죄가 벌어지면, 범인이 사이코패스이냐 아니냐를 두고 논쟁이 이어지죠. 프로파일링, 정상인과 사이코패스의 경계, 현대 범죄의 유형 등 드라마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봅니다. - 규 MD 이전 레터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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